서울시 쪽방촌에 전해진 시원한 여름 선물 '달콤한 수박' hwp (서울시 제공)



[PEDIEN] 서울 시내 쪽방촌 주민들이 올여름 첫 수박을 맛보며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는 시간을 가졌다. ㈜하이트진로가 쪽방촌 주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 29통의 수박을 지원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를 통해 쪽방촌 주민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온 하이트진로의 지원으로 마련됐다. 서울시는 전달받은 수박을 서울역, 돈의동, 영등포, 창신동 등 5개 쪽방촌의 '온기창고'로 보내 주민들이 함께 나눠 먹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난 22일 오후에는 서울역 쪽방상담소에서 '쪽방촌 주민을 위한 시원한 여름나기, 수박 데이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서울시와 하이트진로 관계자들이 참여해 주민들에게 직접 수박을 전달하고 함께 나누며 담소를 나눴다. 무더위 속에서도 서로의 안부를 묻고 활기찬 여름을 기원하는 소통의 장이 되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23년 6월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이후, 쪽방촌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제철 과일 등으로 구성된 '비타민 꾸러미' 후원을 2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 역시 3월부터 연말까지 매월 비타민 꾸러미 500개와 나물 세트 250개를 지원하며 주거 취약계층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쪽방은 주거 및 취사 환경이 열악해 신선식품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하이트진로가 지원하는 비타민 꾸러미는 주민들에게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하고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한 주민은 "색깔만 봐도 기분이 좋아진다"며 "매달 바뀌는 과일과 채소 덕분에 기다리는 재미도 있고, 신선하고 영양 가득한 먹거리를 먹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쪽방 주민들이 이용하는 '온기창고'는 기존의 선착순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이 직접 필요한 물품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는 이용자의 자율성과 존엄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서울시는 2023년 7월 서울역 온기창고 개소를 시작으로 현재 4곳의 온기창고를 운영 중이며, 올해 남대문 해든센터에도 신규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박월진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매달 지원되는 제철 식품에 더해, 무더운 여름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수박까지 제공하고 현장을 찾아주신 하이트진로에 감사드린다"며 "서울시 또한 쪽방촌 주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나실 수 있도록 촘촘히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