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면 연극단, 제24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 참가해 감동 무대 선사 (김천시 제공)



[PEDIEN] 김천시 구성면 지역 연극단이 제24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에서 창작극 '빨래터에 봄이 오면'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지난 2019년 주민 주도로 결성된 이 연극단은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되었던 활동을 2024년부터 재개하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힘쓰고 있다.

이번 연극제에서 공개된 '빨래터에 봄이 오면'은 1960년대 김천 구성면의 한 시골 빨래터를 배경으로 한다. 소박한 일상을 나누던 아낙네들의 이야기는 당시 가부장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억눌렸던 여성들의 감정과 갈등을 섬세하게 드러낸다.

하지만 작품은 단순히 어려움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빨래터의 맑은 물처럼 마음을 씻어내는 과정을 통해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이러한 이야기는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공연 당일 김천시문화예술회관에서 전석 매진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배우로 참여하여 완성도 높은 무대를 꾸몄다는 점에서 시민 참여극의 의미를 더했다. 김두호 연극단장은 “주민들과 함께 만드는 무대가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정서를 담은 작품으로 주민과 관객이 소통하는 무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성면 관계자는 “연극을 통해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는 과정 자체가 지역 공동체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힘”이라고 강조하며, “주민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24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는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하는 지역 대표 문화 축제로, 이번 구성면 연극단의 공연은 세대와 공감을 아우르는 가치 있는 무대로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