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지난 23일부터 이어진 서울 지역의 폭염주의보가 29일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동남권, 동북권, 서남권까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이는 지난 7월 11일 이후 18일 만으로, 올여름 들어 두 번째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번 폭염경보 발효로 서울시는 폭염 대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기존 5개 반으로 운영되던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8개 반으로 확대 운영한다.
확대된 상황실에는 교통대책반, 시설복구반, 재난홍보반이 추가되어 기상 및 피해 현황, 취약계층 및 시설 보호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야별 대응 활동을 종합 관리한다. 이는 폭염 장기화에 따른 온열질환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서울시는 28일 재난안전실장 주재로 유관 부서와 합동 점검회의를 열고 재난안전, 복지, 건강, 노숙인, 건설, 교통, 에너지 등 분야별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폭염 장기화 대비 비상대응체계 운영과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을 공유하고, 무더위쉼터 운영, 취약계층 보호, 야외근로자 안전관리, 폭염 저감시설 운영 상태 등을 면밀히 살폈다.
특히, 관계기관과의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취약지역 및 대상에 대한 현장 확인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시민 불편이나 안전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대책 이행 상황을 지속 확인하고 미흡한 점은 즉시 보완하기로 했다.
시는 돌봄이 필요한 취약 어르신에게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직접 방문하는 등 인명 피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 거리 노숙인 밀집 지역 관리 인력도 확대하고 상담 및 순찰을 강화 중이다.
또한, 24개 자치구청사를 활용한 무더위 대피 공간은 폭염특보 기간 동안 24시간 개방 운영된다. 다만, 임시 청사를 사용하는 강북구청사는 협소한 관계로 이번 운영에서 제외됐다. 서울시 발주 공사장에서는 긴급 작업 외에는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 야외 작업을 중단하는 원칙을 적용하며, 민간 건설 현장에도 관련 보호 대책 시행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시민 피해가 커질 우려가 높은 만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통해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