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노원구가 어르신들의 심리적 회복과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해 특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나의 무대, 나의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참여자가 자신의 삶과 감정을 무대 위에서 직접 표현하는 심리극 형태다.
참여자들은 역할극을 통해 마음속 갈등과 상처를 풀어내고,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지지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 심리적 치유와 회복을 도모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한국애니어드라마연구원 김주현 원장이 강사로 나서 다음달 20일부터 총 5회에 걸쳐 프로그램을 이끈다.
각 참여자는 서로의 삶을 무대 위에 올리고 역할을 나누어 연기하며 삶의 활력을 되찾고 지나온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또한 동년배와의 공감과 지지를 통해 심리적 회복과 정서적 유대감을 쌓는 기회도 제공된다.
노원구는 지난 2024년 전국 최초로 어르신 대상 심리극 프로그램을 운영한 이후 참여자들의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심리극은 깊은 공감과 몰입이 필수적인 만큼 참여 인원은 10명 내외로 제한하지만, 그만큼 치유와 회복의 효과는 크다고 알려졌다.
실제 지난 어르신 상담 사례발표회에서는 참여자들이 진솔하게 풀어낸 삶의 이야기에 관객들이 깊이 공감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등 심리극이 가진 치유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심리극 프로그램 운영의 중심에는 노원어르신상담센터가 있다. 노원구는 전국 최초로 어르신상담센터를 직영하며 사회복지 상담을 넘어 심리상담 및 정신건강 지원까지 아우르는 통합 상담체계를 구축해 왔다.
센터는 개인·집단 심리상담은 물론 지역 복지·돌봄기관과 협력한 복지서비스 및 사례관리도 수행하며 어르신들의 심리·정서적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내방·찾아가는 상담과 집단상담 등 총 1639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서준오 노원구청장은 “초고령사회에서는 신체 건강뿐 아니라 마음 건강을 지키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노원어르신상담센터를 중심으로 전문적인 심리·정서 지원을 확대해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안정과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든든한 마음건강 지원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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