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여객선 반값 운임 이어간다… 고군산군도 관광 활성화 박차 (전라북도 제공)



[PEDIEN] 전북특별자치도가 고군산군도 일대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여객선 반값 운임 지원 사업을 2026년까지 연장한다. 이를 위해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1억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 사업은 섬 주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관광객 유입을 늘리기 위해 전북자치도가 2022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군산·부안 12개 도서를 대상으로 도민뿐 아니라 타 시·도 방문객까지 여객선 정규 운임의 절반을 지원하며, 섬을 오가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로 뱃삯 부담에 섬 여행을 망설였던 이들의 발길을 끌어들이며 도서 관광의 문턱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올해 6월까지 말도·명도·방축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4만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증가하는 등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북 연안여객선 전체 이용객도 전년 대비 27% 늘었다.

특히 장자도에서 출발해 관리도, 방축도, 명도, 말도를 잇는 항로는 평일 운항 횟수가 늘면서 방문 수요가 더욱 탄력받고 있다. 이번 추가 예산 확보로 관광객은 하반기에도 반값 운임 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게 된다. 지원 대상 항로에서는 전산매표시스템을 통해 표 구매 시 반값 운임이 자동 적용된다.

전북자치도는 방문객이 몰리는 성수기와 주말에도 지원이 끊기지 않도록 안정적인 운임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는 고군산군도의 관광 기반이 빠르게 갖춰지는 흐름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말도~보농도, 보농도~명도, 명도~광대도, 광대도~방축도를 잇는 4개 교량이 임시 연결돼 8.64km 트레킹 코스와 어우러진 도보 관광 인프라가 구축됐다. 서해안의 'K-트레킹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관광 콘텐츠 확충도 활발하다. 도와 군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선정된 'K-관광섬 육성사업'을 통해 2027년까지 해안탐방로, 숙박·휴게시설, 방축도 캠핑장 등을 조성한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섬마을 주민학교와 청년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지역과 함께 만드는 관광 모델을 다지고 있다.

여기에 2028년까지 선유도해수욕장 일원에 미디어맵핑 등 야간관광 시설을 갖추는 명품관광지 조성사업까지 더해져, 낮과 밤을 아우르는 체류형 관광섬으로 육성될 계획이다.

전북자치도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숙박, 음식, 체험 등 관광객 소비 확대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철태 전북자치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고군산군도 해상 인도교 개통은 전북 도서 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꿀 전환점”이라며 “안정적인 운임 지원과 관광 인프라 관리에 만전을 기해,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군산군도의 해상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