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도청 (전라북도 제공)



[PEDIEN] 전북특별자치도가 스포츠를 도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전북형 국제 스포츠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중장기 발전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단순한 체육 정책을 넘어, 스포츠를 도시 경쟁력과 지역 경제 성장 엔진으로 육성하겠다는 야심찬 비전이다.

7일 도청에서 열린 ‘국제 스포츠-시티노믹스 경영전략 기본구상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는 ‘JB SPORTS VISION 2040’이라는 비전 아래, 스포츠와 도시 발전을 연계하는 구체적인 실행 전략이 확정됐다. 시티노믹스는 도시의 특성과 자원을 활용해 경제 성장을 추구하는 전략으로, 전북은 이를 바탕으로 국제 스포츠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적 접근에 나선다.

이번 연구는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스포츠를 도시 발전 전략으로 통합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구진은 국제 스포츠도시 사례와 전북의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국제 스포츠 이벤트, 외교, 인프라, 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전북형 발전 모델을 제시했다.

핵심 전략은 △국제 스포츠 이벤트 경쟁력 강화 △국제 스포츠 외교 네트워크 확대 △글로벌 스포츠 인프라 구축 △스포츠 기반 글로벌 산업 생태계 조성 등 4대 분야에 걸쳐 12개의 세부 과제로 구성된다. 이벤트 분야에서는 중·소규모 국제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 유치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단계적으로 높이고,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적인 대회 개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제 스포츠 외교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서는 새만금과 태권도원 등 전북의 특화 자원을 활용한 국제 스포츠 교류를 확대하고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스포츠를 국제 교류와 지역 브랜드 확산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글로벌 스포츠 인프라 구축은 권역별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전략으로 추진된다. 중심권은 어반스포츠, 동부권은 산악·레저스포츠, 새만금권은 해양·수상스포츠 거점을 육성한다. 경기장 건립뿐 아니라 시설의 사후 활용까지 고려한 지속가능한 인프라 구축 방향도 제시됐다.

스포츠 기반 글로벌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쓴다. 스포츠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관광, 숙박, 문화 콘텐츠 등 연관 산업과 연계하여 스포츠를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재원 조달 전략 또한 구체화됐다. 공공 재원은 핵심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민간 자본은 숙박·상업 시설 등 연관 산업 투자로 유도할 예정이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제 스포츠도시 조성 기본계획과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전략, 스포츠 산업 육성 정책 수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종필 전북자치도 2036하계올림픽유치단장은 “이번 연구는 올림픽 유치를 넘어 스포츠를 기반으로 도시 경쟁력과 지역 경제를 함께 성장시키기 위한 장기 발전 전략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통해 전북만의 차별화된 올림픽 유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