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무더운 여름,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이 길어지고 있다. 특별한 계획 없이도 도심 가까운 곳에서 시원한 여름밤을 보낼 수 있는 광주의 숨은 피서지들이 시민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광주 도심 곳곳에서는 캠핑, 영화 관람, 야간 산책, 시원한 물놀이 등 다채로운 여름밤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광산구와 북구에 걸쳐 영산강을 따라 조성된 '광주시민의숲 야영장'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이곳은 텐트 설치가 가능한 일반 야영장 38면과 차박을 위한 자동차 야영장 19면, 총 57면 규모로 운영된다. 화장실, 취사장, 샤워실, 전기시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으며, 울창한 숲이 제공하는 시원한 풀내음과 나무 그늘은 캠핑의 즐거움을 더한다. 8월 17일까지는 주간에 물놀이장도 함께 운영돼 더욱 시원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야영장 이용료는 날짜에 따라 1만원에서 2만원 사이이며, 통합특별시 바로예약 누리집을 통해 예약 가능하다.
이 외에도 서구 주노글램핑, 북구 패밀리랜드 카라반 캠핑장, 남구 승촌보 캠핑장, 광산구 국민여가 친환경 오토캠핑장 휴파크 등에서도 여유로운 도심 캠핑을 경험할 수 있다.
바쁜 일상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문화 공연과 영화도 준비되어 있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제29회 광주소극장축제'에서는 연극, 음악회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월요일인 10일을 제외하고 매일 저녁 공연이 펼쳐진다. 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는 11일부터 13일까지 '제37회 광주음악제'가 '음악으로 꿈을 잇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다채로운 선율이 시민들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광주지역 유일의 자동차극장인 '광주자동차극장'에서는 저녁 7시 20분부터 영화 상영이 시작되며, 인근 광주패밀리랜드, 우치동물원과 함께 즐기기 좋다.
선선한 밤바람과 잔잔한 물소리를 벗 삼아 낭만적인 여름밤을 보내고 싶다면 광주천 변 산책로를 추천한다. 해가 지면 물결 위로 반사되는 도시의 불빛은 운치를 더하며, 곳곳에 마련된 정자와 벤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 좋다. 버드나무 그늘,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들려오는 함성, 물가를 오가는 백로와 왜가리 등 광주천이 감춰둔 풍경을 만나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다. 서구 운천저수지수변공원, 풍암호수공원, 북구 양산호수공원 등 동네 호수공원들도 낭만적인 밤 산책에 제격이다. 특히 광산구 수완호수공원 인근에서는 저녁 6시부터 자정까지 무료 미술 작품 전시 '별밤미술관'이 운영된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워터파크, '야간 바닥분수'도 열대야를 식히는 좋은 대안이다. 중외공원 음악바닥분수, 일곡동 들샘어린이공원 바닥분수, 신용빛고을근린공원 바닥분수는 9월 20일까지 매시간 운영된다. 동구 푸른길공원 바닥분수는 8월 31일까지 운영되며, 매시간 40분 가동, 20분 휴식 방식으로 청량감을 선사한다.
광주 관광도시과장은 "멀리 떠나지 않더라도 도심 가까운 곳에서 열대야를 잊고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알찬 명소들이 광주 곳곳에 마련돼 있다"며 "시민들과 광주를 찾은 방문객들이 도심 속 캠핑, 야간 산책, 문화 체험 등을 통해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시원하고 낭만적인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