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무원, 20년 헌혈로 생명나눔 실천 (대전광역시 제공)



[PEDIEN]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에서 근무하는 강병창 연구기획팀장이 20여 년간 꾸준한 헌혈과 헌혈증 기부를 통해 생명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강 팀장은 지난해 11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100회 달성자에게 주어지는 '헌혈유공장 명예장'을 수여받았다. 헌혈유공장 제도는 헌혈 횟수에 따라 은장, 금장, 명예장, 명예대장, 최고명예대장으로 구분되며, 명예장은 2015년 9월 신설된 포상이다.

명예장 수상 이후에도 강 팀장의 헌혈은 멈추지 않았다. 현재까지 총 115회의 헌혈을 기록했으며, 특히 올해 들어서는 응급 수술 환자와 혈액 질환 환자를 위한 혈소판 성분 헌혈에 일곱 차례나 참여했다. 혈소판 성분 헌혈은 급성 백혈병, 재생불량성 빈혈 등 혈액 질환 환자와 항암 치료 환자에게 필수적인 혈액 자원이다.

강 팀장의 혈액형은 Rh A형으로, 국내 Rh 음성 혈액형 보유자가 전체 인구의 0.1~0.3%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의 헌혈은 더욱 값지다. 희귀 혈액형 환자에게는 수혈이 필요한 응급 상황에서 혈액 확보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강 팀장은 "혈액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시작한 헌혈이 어느덧 100회를 넘겼다"며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생명 나눔을 이어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나눔은 헌혈에 그치지 않았다. 강 팀장은 헌혈로 받은 헌혈증서 60매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하며 소아암 환아 가정의 수혈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데 힘을 보탰다.

이러한 강 팀장의 헌신적인 활동은 지역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 1월 27일 대전MBC 뉴스에서는 Rh A형 다회 헌혈자로서 100회를 넘긴 그의 사례가 소개됐다.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는 시민이 마시는 수돗물의 수질을 검사하고 연구하는 기관이다. 수질 안전을 지키는 업무와 더불어 헌혈과 헌혈증 기부를 통해 생명 나눔을 실천하는 강 팀장의 활동은 공직자로서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금경윤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강병창 팀장은 업무로는 수돗물 안전을, 업무 밖에서는 희귀 혈액형 환자와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오랜 기간 나눔을 실천해왔다"며 "이번 사례가 시민들의 헌혈 참여와 생명 나눔 문화 확산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