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교육감,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 기념비에서 8.15 광복절 기념행사 개최… 국외 독립운동 역사교육 지평 넓혀 (경기도교육청 제공)



[PEDIEN]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8.15 광복절을 맞아 러시아 연해주 일대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잇달아 방문하며 국외 독립운동 역사 교육의 지평을 넓히는 행보를 이어갔다. 만주·연해주 교육독립운동가 유적지 탐방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여정은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우리 학생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적 자산을 교육 현장에 담아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탐방단은 먼저 우수리스크 수이푼 강가에 자리한 보재 이상설 선생의 유허비를 찾았다.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생의 민족정신을 기리며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상설 선생은 독립을 이루지 못하면 자신의 몸과 유품을 태우고 재마저 바다에 날리라는 유언을 남길 만큼 숭고한 결의를 보였다.

이어 탐방단은 1937년 고려인들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했던 비극의 현장, 라즈돌노예 기차역을 방문했다. 화물열차에 몸을 실어야 했던 한민족 디아스포라의 고난과 생존사를 교육 현장에 어떻게 담아낼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나누는 계기가 됐다.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 기념비에서는 8.15 광복절 기념행사가 거행됐다. 일제 침탈 이후 우리 선조와 독립운동가들이 형성했던 한인 집단 거주지이자 항일 독립운동의 심장부였던 신한촌 터에 세워진 기념비 앞에서 탐방단은 애국가를 제창하고 순국선열의 희생을 추모했다. 추모 공연 또한 함께 진행되며 현장의 의미를 더했다.

안 교육감 일행은 연해주 일대에 산재한 국외 독립운동 유적지의 보존 실태를 점검하고, 향후 학생 및 교원 대상 역사 탐방 프로그램 운영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교육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안민석 교육감은 "이상설 선생의 숭고한 결의와 고려인 강제 이주의 비극, 신한촌의 항일 정신은 우리 학생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적 자산"이라며, "역사교육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학생들이 바른 역사관과 민족적 자긍심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 학생들이 먼 이국땅에서 스러져 간 독립운동가와 고려인의 삶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이어받도록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