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의 밤이 대가야의 역사로 물든다 (고령군 제공)



[PEDIEN] 고령군이 주최하고 고령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2026 고령 국가유산야행 ‘대가야: 아름다운 밤’’이 지난 9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일원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고령의 찬란한 역사문화유산을 밤이라는 새로운 시간과 결합하여 야간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총 2만 6천여 명의 인파가 몰린 이번 야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대가야의 유적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8야’를 주제로 한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테마별 콘텐츠는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했다.

특히 불과 빛을 활용한 프로그램들이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9월 5일 우륵지 일원에서 펼쳐진 ‘대가야 낙화놀이’는 장관을 연출했으며, ‘불도깨비 퍼포먼스’와 ‘더 캔들 in 고령’ 역시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또한 ‘지산동 고분군 달빛산책’과 ‘대가야 나이트 발굴체험’ 등은 참가자들이 고령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돋보였다. 행사 기간 동안 고령군 관내 식당, 카페, 상점, 숙박시설 등에서 15,000원 이상 소비한 영수증을 인증하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약 1,000명이 참여한 이 이벤트는 방문객의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야행 관람이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이승익 고령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많은 분들이 고령을 찾아 국가유산야행을 즐겨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더욱 알차게 준비해 더 새롭고 재미있는 행사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령군 관계자는 “이번 국가유산야행을 통해 고령만의 차별화된 야간 관광 콘텐츠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고령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