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올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천시가 시민들에게 모기 물림 예방수칙 준수를 강력히 당부했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병으로, 주로 7월 이후부터 환자가 나타나기 시작해 9월과 10월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인다.
최근 5년간 일본뇌염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의 65.9%가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파악되어 이들 연령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 감염 시 대부분은 무증상이거나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에 그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고열, 발작, 목 경직, 의식 저하,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뇌염으로 진행된 환자는 사망에 이르거나 회복 후에도 심각한 신경계 합병증이 남을 수 있어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이천시는 일본뇌염을 비롯한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유충 구제 작업과 잔류 분무, 연무 소독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일일 모기 발생 감시장치를 운영하고 저수지 드론 방역 등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 활동을 대폭 강화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필수적이다.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낮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외출할 경우 밝은 색상의 긴 옷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모기 기피제 사용도 권장된다.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집 주변에 방치된 화분 받침이나 물통 등 고인 물을 즉시 제거하여 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접종은 효과적인 예방법 중 하나다. 이천시는 2009년 3월부터 1세부터 12세 아동을 대상으로 일본뇌염 국가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 중이며, 접종 일정에 따라 최대 5차까지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18세 이상 성인도 희망하는 경우 유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예방접종을 받으면 혈청 방어율이 100%에 달하며, 1년 후 추가 접종을 하지 않더라도 약 90% 수준의 방어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시보건소 관계자는 "일본뇌염은 9월과 10월에 환자 발생이 높은 만큼,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며 "시는 모기 발생 감시와 유충 구제, 취약 지역 방역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 여러분께서도 야외 활동 시 긴 옷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생활 주변 고인 물 제거 등 예방수칙을 적극 실천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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