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김해시 시청



[PEDIEN] 김해시가 장유여객터미널의 안정적인 운영 여건이 아직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다고 판단, 추석 전 개장 추진을 유보하고 터미널 정상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시는 그동안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추석 전 부분 개장을 목표로 사업시행자, 운수업체, 경남도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왔다. 그러나 터미널이 개장 이후 차질 없이 운영되기 위해서는 민간 사업시행자의 주도적인 시설 보완과 운수업체와의 협의, 안정적인 재정운영 방안 마련 등 운영 주체로서의 실질적인 준비와 책임 있는 역할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현재 사업시행자는 시설 개선에 필요한 비용과 향후 운영에 따른 재정적 부담에 대한 시의 재정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여건에서 개장을 서두를 경우 오히려 운영 차질과 시민 불편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개장 시기 자체에 매달리기보다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먼저 마련하는 방향으로 정상화 대책을 추진한다. 9월 중 사업시행자에게 자구책 마련과 책임 있는 운영 준비를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대주단 등 신탁 관계사와 협의를 통해 정상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부터 국토교통부, 경남도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관련 법·제도적 보완 방안을 검토하고, 필요할 경우 기부채납을 통한 공영화를 포함한 구조개선 방안도 원점에서 검토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7월 민선 9기 출범 이후 장유여객터미널 정상화를 위해 경남도 교통정책과 협의, 국회의원·도의원 공조 요청, 운송사업자와의 간담회 및 개별 면담, 전문기관을 통한 터미널 시설 안전 컨설팅, 티머니 연계 분리정산 시스템 도입 검토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 과정에서 일부 운송사로부터 터미널 입차와 운행 참여 의향을 확인하는 등 개장을 위한 여건을 마련했으나, 민간사업자가 운영하는 터미널의 특성상 사업시행자가 시설 보완과 운영 준비를 주도해야 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

정영두 김해시장은 “시민 여러분께 추석 전 개장을 말씀드린 만큼 이를 지키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했지만, 개장 시기만 서두를 경우 오히려 시민 불편과 운영 혼선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유여객터미널은 장유권의 중요한 광역교통 기반시설인 만큼 단순히 문을 여는 것보다 개장 이후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업시행자의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하는 한편, 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터미널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