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가을 햇살 아래, 연동초등학교 운동장에 마련된 텃밭이 학생들의 웃음소리로 활기를 띠었다. 지난 9월 22일, 연동초 전교생과 유치원생들은 직접 심고 가꾼 고구마를 수확하며 계절의 변화와 생명의 신비를 온몸으로 체험했다.
이번 고구마 수확 활동은 학생들이 흙을 만지고 땀 흘리는 과정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노동의 가치를 배우도록 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학생들은 교사와 함께 고구마 줄기를 걷어내고 조심스럽게 흙을 파헤치며 땅속에서 영근 고구마를 하나씩 캐냈다.
작은 고구마 하나에도 환호성을 지르고, 큰 고구마가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서로의 바구니를 들어주며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비록 학생 수가 적은 작은 학교지만, 연동초는 학년과 나이를 넘어 함께 배우고 서로 돕는 공동체 교육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이날 역시 유치원생 한 명도 형, 누나들과 함께 밭에 나와 작은 손으로 힘을 보탰다.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바구니를 들어주고 흙을 털어주며 협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6학년 학생들이 동생들을 이끌었던 것처럼, 졸업한 선배들의 따뜻한 전통이 후배들에게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6학년 장서원 학생은 "직접 고구마를 캐 보니 우리가 먹는 농작물이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많은 손길과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수확 활동은 단순한 농작물 체험을 넘어, 흙 속에서 함께 땀 흘리고 서로의 일을 거들며 배우는 살아있는 교육의 현장이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가꾼 작물이 열매를 맺는 과정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의 순환을 이해했다. 또한, 혼자서는 힘든 일도 함께하면 해낼 수 있다는 협력과 공동체의 가치를 몸으로 익혔다. 연동초는 앞으로도 학교 텃밭을 비롯한 다양한 생태 환경을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학생들이 직접 심고 가꾸고 수확하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태 감수성과 공동체 의식을 함께 키워가는 체험 중심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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