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유휴공간·도로변에 정원·꽃길 조성…생활 속 녹색공간 확충 (양천구 제공)



[PEDIEN] 서울 양천구가 주민들의 생활권 곳곳에 녹색 쉼터를 확충하며 '정원도시 양천'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활용도가 낮았던 해누리복지관 인근 유휴공간은 '동행매력정원'으로 새롭게 태어났고, 신월4동 '걷고 싶은 거리'에는 계절 꽃을 담은 걸이화분이 설치돼 일상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났다.

이번 사업은 공원이나 대규모 녹지뿐 아니라 가로변, 자투리 공간, 띠녹지 등 생활권 곳곳의 작은 공간까지 정원으로 연결하려는 '양천 매력정원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구는 '걸어서 5분 거리마다 정원을 만나는 도시'를 목표로 주민 생활권 가까이에 정원과 녹색 휴식공간을 꾸준히 늘려왔다.

신정6동 해누리복지관 인근에 조성된 '동행매력정원'은 토사 유출과 배수 문제 등으로 활용이 어려웠던 공간을 정비해 정원과 보행공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배수 환경도 개선했다. 이곳에는 배롱나무, 수국, 에키네시아 등 16종의 수목과 초화류가 정원 형태로 식재되어 복지관 이용자와 인근 주민들이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녹색 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 정원 조성에는 양천정원봉사단이 직접 참여하며 주민 참여형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신월4동 '걷고 싶은 거리'에는 웨이브 페튜니아, 백일홍, 백묘국 등 계절 초화류를 식재한 걸이화분이 설치됐다. 20년 전 조성된 후 훼손되었던 이 거리는 지난해 보행자 중심 거리로 재정비되었으며, 현재 신월4동 주민 26명으로 구성된 양천정원봉사단이 정원을 함께 관리하고 있다. 주민 참여형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양천구는 올해 '서울시 정원도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양천구는 앞으로도 도심 곳곳의 자투리 공간과 유휴 공간을 활용해 2029년까지 1004개 테마정원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정원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정원이 주는 여가와 행복을 누구나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생활권 전반에 아름다운 정원을 늘려 양천을 친환경 명품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