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아산시가 인공지능과 스마트농업을 미래 농업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생산성과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청년농 육성과 기후변화 대응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며 '50만 먹거리 자족도시'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시는 올해 지역먹거리 판로 확대, 쌀산업 경쟁력 강화, 농촌 인력난 해소 등 농업·농촌의 근간을 튼튼히 다졌다. 이를 기반으로 2027년에는 '인공지능농업·청년·기후변화 대응'을 주요 키워드로 농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정규 아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난 13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2026년 6대 핵심과제 성과와 2027년 농정 방향을 발표했다. 주요 성과로는 △지역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 △쌀산업 경쟁력 강화 △농촌 인력 부족 해소 △청년 농업인 육성 △농업인 소득 안정 및 경영비 절감 △기후변화 대응 및 스마트농업 전환 등이 꼽혔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지역 농산물 판로를 공공급식을 넘어 민간 영역까지 확대한 점이다. 아산시먹거리재단은 학교, 어린이집, 경로당 등 1064개 급식시설에 지역 농산물을 공급하며 7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나아가 올해는 외식업체, 기업체 등 민간 부문 78개소로 공급처를 넓혔다. 삼성 등 첨단산업 투자 기업체 급식 수요와 연계해 쌀, 김치, 농축산물 등 연간 707톤, 약 44억원 규모의 공급을 목표로 협력을 추진 중이다.
쌀 산업 분야에서는 생산비 절감과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주력했다. 노동력과 생산비를 줄일 수 있는 벼 직파재배 면적은 전년 대비 23.8% 증가한 757㏊로 전국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농협과는 즉석밥 가공용 벼 1421㏊를 계약재배하며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다. 시는 직파재배 면적을 2030년까지 150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촌의 고질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592명을 138농가에 배치했다. 지난 7월에는 공공형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처음 지정해 단기간 일손이 필요한 소규모 농가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2027년에는 전담 조직을 구성해 계절근로자의 입국부터 출국까지 체계적인 관리에 나선다.
청년농 육성과 스마트농업 기반 조성에도 힘을 쏟았다. 올해 21명을 포함해 2020년 이후 총 152명의 청년 농업인을 선발·육성했으며, AI, 농업용 드론 등 디지털 기술 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팜, 양액재배 지원시설 역시 올해 17개소, 3.4㏊ 규모로 확대했다.
농업인 소득 안정과 경영비 절감을 위한 지원도 이어졌다. 기본형 공익직불제, 농어민수당 등 3개 사업에 321억원을 투입했으며, 농기계 지원 및 임대사업 등을 통해 생산비와 노동력 부담을 경감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 현장의 위험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돌발 병해충 및 가축전염병 예방·방제를 지원하고, 농작업 안전 관련 예산은 2023년 8500만원에서 올해 2억9800만원으로 3.5배 증액했다. 올해 처음 도입한 온열질환 예방요원 10명은 1900농가를 직접 방문해 폭염 예방 활동을 펼쳤다.
시는 2027년까지 AI와 스마트농업을 통한 생산성 향상, 청년농의 안정적인 정착, 기후변화에 대응한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 구축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김정규 소장은 “아산 농업의 미래는 기술과 사람, 그리고 변화에 대한 준비에 달려 있다”며 “AI와 스마트농업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면서 기후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지역에서 소비되고, 그 소득이 다시 농업과 농촌으로 돌아오는 ‘50만 먹거리 자족도시 아산’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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