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선 시장, 산업·민생·도시 대전환으로 100만 생활권 거점 도시 만들 것 (포항시 제공)



[PEDIEN] 박용선 포항시장이 정주 인구 50만 명을 넘어 기업과 근로자가 찾아오고 관광객이 오래 머물며 소비하는 ‘100만 생활권 거점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이는 단순히 인구를 지키는 것을 넘어 도시의 경제적 활력과 매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9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100일간의 성과와 향후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민선9기 핵심 과제 9가지와 75개 공약 사항을 발표하며 포항의 미래 비전을 구체화했다.

포항은 현재 철강 경기 침체, 내수 부진, 인구 감소 및 청년 유출 등 복합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박 시장은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관광객은 꾸준히 포항을 찾고 있지만, 숙박·체류·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약하다는 점을 진단했다. 또한, 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역 소비가 지역 경제 안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만들도록 구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고, 민생 경제를 활성화하며, 관광·교통·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환동해권의 핵심 거점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민선9기는 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이 투자가 실제 사업과 고용으로 이어지도록 행정 지원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미래 산업 육성 전략으로는 철강산업을 저탄소·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고도화하고, AI·로봇·이차전지·그래핀·반도체 등 미래 신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여 산업 구조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기업의 투자 절차와 처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원스톱 행정과 인허가 패스트트랙을 도입하며, 단순한 업무협약 체결 건수보다 실제 투자와 일자리 창출 성과를 중심으로 투자 유치 성과를 관리할 예정이다.

실제로 지난 100일 동안 포항시는 철강산업지원TF를 가동하고, 2조 원 규모의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착공을 추진했으며,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이끌어내는 등 미래 성장 기반을 넓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3700억 원 규모의 실제 기업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시책일몰제, 공모사업 사전심사, 공공시설 운영 구조 개선 등을 통해 재정 효율성을 높였으며, 정부 예산안에 신규 사업 예산 733억 원을 반영하는 데 성공했다.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도 다각도로 추진된다. 희망동행 특례보증과 이차보전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500억 원 규모의 포항사랑 상품권 발행, 통합 배달 플랫폼 구축, 골목형 상점가 확대 등을 통해 지역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지역 업체들의 수주율을 80%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지역 업체 우선 계약 및 지역 생산 제품 우선 구매도 확대한다.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돌봄, 의료, 교육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 대학과 기업을 연계하여 청년들이 포항에서 배우고 일하며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쓸 것이다. 이는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 분야에서는 ‘찾아오는 관광’에서 ‘머물고 소비하는 관광’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한다. 숙박, 해양 레저, MICE 산업 등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충하고, 영일대·송도 일대를 중심으로 해양 관광 거점을 조성한다. 복합 해양 레저 관광 도시 조성과 호미반도 국가 해양 생태 공원 조성 사업 등을 통해 지역의 풍부한 해양 자원에 축제, 해양 스포츠, 문화·미식 콘텐츠를 연계하여 연간 1천만 명이 찾는 글로벌 해양 관광 도시를 목표로 한다.

도시 공간 구조와 교통 체계 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 2040 도시 기본 계획을 바탕으로 주거, 상업, 일자리, 생활 서비스가 가까운 컴팩트하고 자족적인 도시 구조로 전환하고, 원도심에 공공기관 및 도심 캠퍼스 유치를 통해 도심 기능을 회복시킬 계획이다. 또한, 대경선, 중앙선 등 철도망과 광역 도로망을 확충하고, 시내버스 노선 개편 및 수요응답형 교통 확대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일 것이다. 특히 영일만대교는 해상 노선으로 조속히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100만 생활권 도시를 향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민생에 활력을 더하며, 사람이 찾아오고 머무는 포항을 만들겠다”며 “지난 100일의 준비를 4년의 변화로 이어가고, 현장에서 뛰며 시민들께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