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에 자리한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이 국가지정자연유산인 ‘명승’으로 최종 지정되었다. 이번 지정으로 해당 지역의 체계적인 보존과 국비 지원의 길이 열리게 되었다.
명승 지정은 정족산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삼랑성, 전등사, 정족산사고 등 유서 깊은 역사문화유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경관적 가치를 국가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는 기존 개별 문화유산 중심의 보존·관리에서 벗어나, 자연과 역사문화경관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보존·관리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에 명승으로 지정된 구역은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전등사 경내 15필지, 총 15만4370.2㎡ 규모다. 자연 지형을 따라 축조된 삼랑성과 산지에 조화롭게 배치된 전등사, 그리고 주변의 사찰림, 오래된 나무, 옛길과 조망 경관이 한데 어우러져 독보적인 역사문화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지정은 지난 1월 국가유산청의 우수 잠재자원 추천 요청에 따라 인천시와 강화군, 전등사가 협력하여 추천 목록을 제출하면서 본격화되었다. 이후 전문가 현지조사와 지정검토 회의, 지정 예고를 거쳐 지난 9월 30일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하며 결실을 맺었다.
인천시는 현지조사 당시 역사문화경관으로서의 가치와 지정 필요성을 적극 피력하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 특히 이번 명승 지정은 기존 ‘사적 강화 삼랑성’ 및 국가지정문화유산 보호구역,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등에 이미 포함된 범위와 겹쳐, 지역 주민들에게 추가적인 행위 제한이나 규제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 주목된다.
오히려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수정비, 경관개선, 재난방지시설 구축 등 관련 사업 추진 시, 사업 유형에 따라 최대 70%의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인천시와 강화군의 지방재정 부담을 크게 줄이고 지속 가능한 보존·관리 기반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는 이번 지정을 발판 삼아 2026년 11월 중 국가유산 보수정비사업 국비 추가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비 확보를 통해 정족산 전등사 일원의 탐방로를 정비하고 경관을 개선하여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은미 인천시 문화유산과장은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고려·조선의 역사, 불교문화, 호국정신이 집약된 인천의 소중한 국가유산"이라며, "이번 명승 지정은 인천의 우수한 역사문화경관 가치를 공식 인정받은 동시에 국비를 통한 체계적 보존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국가유산청, 강화군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명승의 원형과 경관을 보존하는 데 힘쓰는 한편, 지역 관광 인프라 및 역사 문화 교육 자원과 연계한 주민 체감형 보존·활용 정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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