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성북 전역이 하나의 미술관으로… 제1회 ‘2026 성북아트위크’ 개최 (성북구 제공)



[PEDIEN] 서울 성북구가 오는 10월 20일부터 11월 1일까지 13일간 성북구 전역을 하나의 거대한 미술관으로 탈바꿈시키는 '2026 성북아트위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성북이 품은 역사문화 예술 보존 공간과 현재를 살아가는 작가들의 동시대 미술을 잇는 축제로, 지속 가능한 지역 예술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추진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성북아트위크의 주제는 ‘집: 이어진 숨결’이다. 이는 과거 거장들이 숨결을 나누고 작업을 펼쳤던 성북의 ‘집’에 현대 작가들의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의 핵심은 성북을 대표하는 11곳의 보존 공간에서 펼쳐지는 장소 특정형 전시이다. 한양도성, 심우장, 최순우 옛집, 이종석 별장, 선잠단지, 삼청각, 권진규 아틀리에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장소 곳곳에 현대 미술 작품이 설치된다. 또한 옛 승설암 터, 장승업 집터, 성북회화연구소 터에서는 이연숙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복원이 진행 중인 송석정에서는 한성필 작가의 작업이 공개된다.

이와 함께 특별 전시도 관람객의 기대를 모은다. 성북구립미술관 본관에서는 한국 미술의 거장 서세옥 화백과 세계적인 작가 서도호의 첫 부자전 ‘서세옥, 서도호: 어루만지다’가 열린다. 고려대학교 박물관에서는 변시지 화백 탄생 100주년 기념전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가 개최된다. 이 외에도 간송미술관, 한국가구박물관 등 관내 22개 미술 기관이 협력 전시를 통해 이번 아트위크에 동참한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제2회 성북뮤지엄 포럼, 제1회 성북 아트페어, 성북 예술 탐방, 한국가구박물관 투어, 성북 미술책방 강연회 등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은 한성대입구역을 출발해 주요 전시 공간을 순환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여 관람객 편의를 높인다. 지역 가게들이 참여하는 ‘성북아트위크 어라운드’ 프로그램에서는 전용 디저트와 브런치를 선보이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은 오랜 시간 수많은 예술가가 거주하며 빛나는 작품을 창작해 온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요람”이라고 말하며, “이번 성북아트위크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공간, 기관, 작가 간의 연대를 더욱 단단히 다져 성북을 대표하는 지속 가능한 세계적 미술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세한 행사 일정 확인 및 사전 프로그램 예약은 성북아트위크 누리집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