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시청



[PEDIEN] 울산시가 오는 11월 2일부터 7일까지 예정되었던 중동 투자유치단 파견을 잠정 연기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후티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며 주요 공항과 에너지 시설, 특히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본사 등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이번 결정은 외교부와 현지 공관, 아람코 및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현지 무역관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다. 파견단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10월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전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인 '출국권고'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은 현지 주재원 가족들의 인근 국가 피신과 세계적 석유 기업 최고경영자들의 세계석유총회 불참으로 이어졌다.

국제 행사와 기업 활동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오는 10월 26일 예정되었던 '미래투자이니셔티브'가 내년으로 연기되는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이번 투자유치단이 방문 예정이었던 다란·담맘·리야드는 주요 공항과 에너지 시설이 밀집된 지역이다. 현지 정세에 따라 항공편 운항, 도시 간 이동, 기업 면담 등 계획된 일정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

당초 울산시는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11월 2일부터 7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의 다란·담맘·리야드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이 기간 동안 아람코 관계자 및 사우디 교통물류서비스부·에너지부 장관 면담, 동부주 담맘시와의 우호 협력 도시 교류 등을 추진하고자 했다.

울산시는 앞으로도 현지 정세와 안전 여건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상황이 안정되면 관계기관 및 기업과 협의하여 일정을 재조정할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파견단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지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주요 기업 및 관계기관과 협력 기반을 유지하고, 안전이 확보되는 시점에 실질적인 투자유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련 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