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찰청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고 심연수 경사와 고 김선현 경감을 ‘2026년 경찰영웅’으로 선정했다.
경찰청은 2017년부터 매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과 봉사의 경찰정신을 실천한 경찰관을 경찰영웅으로 선정해 그 공적을 기리고 있다. 올해는 55년의 시차를 두고 서로 다른 시대와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경찰의 사명을 실천한 두 경찰관을 선정했다.
먼저 심연수 경사는 1948년 경찰에 입직해 6·25전쟁에 경찰관으로 참전했으며, 이후 강릉경찰서 묵호지서 등에서 근무하며 지역 주민의 안전을 지켰다. 1963년 6월 11일 새벽, 심 경사는 강원도 묵호역 일대를 순찰하다 술에 취해 열차가 들어오는 선로를 따라 걷던 시민을 발견했다. 그는 시민에게 위험을 알렸으나 시민이 피하지 못하자 곧바로 선로에 뛰어들어 시민을 밀쳐 구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심 경사는 미처 열차를 피하지 못하고 순직했다. 경찰청은 2019년 묵호역에 심 경사의 공적을 기리는 추모시설을 마련했으며, 같은 해 그 일대를 경찰 순례길로 지정한 바 있다.
이어 김선현 경감은 2018년 7월 8일, 경북 영양군에서 난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그는 동료와 함께 흉기를 들고 달려드는 피의자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피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순직했다. 김 경감은 예측하기 어려운 위험 앞에서도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의 책무를 놓지 않았다. 그의 희생은 위험한 신고 현장에 출동하는 경찰관이 매 순간 감당하는 위험과, 그럼에도 국민 곁으로 향하는 책임감을 보여준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를 보며 경찰관의 꿈을 키워온 김선현 경감의 딸 김성은 경장은 아버지의 뜻을 이어 경찰관의 길을 걷고 있다. 고인의 자녀인 김 경장과 남동생은 제81주년 경찰의 날 행사에 참석해 함께 경찰영웅패를 수여 받는다.
경찰청 관계자는 “두 영웅이 살았던 시기는 반세기나 떨어져 있지만, 그들이 지키고자 했던 가치는 조금도 다르지 않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무엇보다도 앞세웠던 두 분의 경찰정신은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경찰의 본분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올해 말까지 선정된 경찰영웅들의 추모 조형물 건립과 제막식을 통해 두 분의 업적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경찰영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선양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