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그냥드림 사업장 로고 (화성시 제공)



[PEDIEN] 화성특례시가 위기 가구를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그냥드림'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기존에는 시민이 직접 지정된 사업장을 방문해야 했으나, 개편된 사업은 복지 담당 공무원과 사례관리사가 위기 가구를 직접 방문해 물품을 전달하고 초기 상담과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연결하는 선제적 발굴형 모델로 운영된다.

이 사업은 거점형과 배송형 방식을 병행하며, 2026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시범 추진된 후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사업 추진은 시청 통합돌봄과를 중심으로 구청 사례관리사,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담당 공무원, 그리고 그냥드림 사업장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체계로 진행된다. 특히 복지 현장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구청 사례관리사와 읍면동 담당 공무원의 현장 밀착형 개입이 이번 확대 개편의 핵심이다.

'그냥드림' 사례관리사는 단순 물품 전달자를 넘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구를 방문할 때 그냥드림 물품을 전달하며 심리적 경계심을 낮추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유도한다. 현장에서 이뤄지는 심층적인 초기 상담을 통해 거주 환경, 건강 상태, 경제적 곤란 등 복합적인 위기 요인을 다각도로 파악한다. 이를 바탕으로 먹거리 지원뿐만 아니라 맞춤형 공적 복지 서비스 및 민간 자원 연계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그냥드림' 사업 확대 소식에 시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화성특례시 만세구 우정읍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 이모 씨는 “다리가 불편해 행정복지센터나 푸드마켓까지 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며, “사례관리사 선생님이 직접 집으로 먹거리를 가져다주시며 안부까지 챙겨주신다는 소식에 마음이 놓인다”고 밝혔다. 남양읍 주민 안모 씨 역시 “서류 요건이 맞지 않거나 자식에게 부담 주기 싫어 어려움을 참는 이웃들이 많다”며, “사례관리사와 공무원이 직접 가구를 방문하는 사업이 시작되면 망설이던 이웃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특례시는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15일, 행복이음 복지사각지대 중앙발굴 대상자 인원을 고려해 4개 구청 관할 33개 기관에 총 455개의 '그냥드림' 물품을 배분했다. 또한 푸드뱅크·마켓과 시청, 구청, 읍면동을 잇는 6단계 운영 체계를 확립하여 빈틈없는 맞춤형 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세부 절차는 △1단계: 신청서 작성 및 초기 상담 △2단계: 신청서 제출 △3단계: 실적 취합 및 사업장 전달 △4단계: FMS 중복 조회 및 등록 △5단계: 결과 회신 △6단계: 보완 서류 제출 및 명단 관리 순으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중복 수혜를 예방하고 관리의 정밀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화성특례시는 보건복지부가 올해 5월 '그냥드림' 사업을 전국 본사업으로 시행하기 이전부터 이를 시의 대표 복지 정책으로 운영해 왔다. 특히 올해 2월에는 전국 최초로 '그냥드림 온라운지'를 조성하여 시민 누구나 편안한 분위기에서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받고 복지 상담까지 연계받을 수 있는 생활밀착형 복지 공간을 마련했다. 현재 시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운영하는 '국가형 그냥드림' 거점 3개소와 '화성형 그냥드림' 38개소를 운영하며 권역별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1년 가까이 '그냥드림'을 운영하며 가장 마음이 아픈 순간은 당장 오늘 한 끼를 걱정해야 하는 분일수록 목소리를 내지 못하신다는 점”이라며, “행정 서류를 갖추지 못했거나 행정복지센터 문을 두드릴 용기가 없어 홀로 절망을 견디는 이웃이 여전히 우리 곁에 존재해 사례관리사와 공무원이 직접 집으로 '찾아가는 그냥드림'을 도입했다”고 사업 도입 취지를 밝혔다. 이어 정 시장은 “민선 9기의 핵심 가치인 '포용'은 가장 추운 곳에 있는 시민의 차가운 손을 잡아주는 따뜻한 온기여야 한다”며, “단 한 명의 시민도 절망의 그늘에 홀로 남겨지지 않도록 발로 뛰는 포용 복지 행정을 끝까지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