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경찰청 제공)



[PEDIEN] 경찰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한 '제12회 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10월 2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총 13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이들에게는 총 1,98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2015년부터 시작된 이 공모전은 국민과 경찰관을 대상으로 신종 범죄 대응 및 국민 안전 확보에 기여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과거 '구조요청자의 정밀 위치 측정 기술', '보이는 112', '스마트폰 지문식별 시스템' 등이 이 공모전을 통해 연구개발로 이어진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올해 공모전은 6월 15일부터 7월 24일까지 40일간 진행되었으며, 총 474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되는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1차 예선과 2차 본선으로 이어진 2단계 심사를 거쳐 최종 우수작이 선정됐다. 특히 2차 본선 심사에서는 전문가 자문이 제공되어 참가자들이 아이디어를 더욱 보완하고 완성도를 높일 기회를 가졌다.

시상은 통합 선발한 대상과 함께 경찰부와 국민부로 나누어 각 6건씩, 총 13건의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이,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이,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경찰청장상 및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상이 각각 주어졌다. 상금 규모는 대상 500만원, 최우수상 350만원, 우수상 120만원이었다.

올해 대상은 인천경찰청 미추홀경찰서 유조동 경사가 제안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훼손 시 특수 물질 분사 추적 장치'가 차지했다. 이는 스토킹 가해자 등이 전자발찌를 훼손할 경우 추적이 어려워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로 주목받았다.

경찰부 최우수상은 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과 김정훈 경사가 제안한 '과학수사용 스마트 안전 고글'이 수상했다. 이 고글은 현장 감식에 필요한 광원과 여과기를 결합하여 과학수사요원의 눈 건강을 보호하고 증거 탐색을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돕는 장치이다.

국민부 최우수상은 박준형·최성욱·김준형·정성훈 팀이 제안한 '도심 대테러 작전용 방탄 방호 로봇'이 수상했다. 이 로봇은 궤도형 이동 장치에 방탄 방패를 결합하고 라이다 기반 반자율 추적 주행 및 원격 조종 기능을 활용하여 고위험 작전 시 경찰관의 장비 운용 부담을 줄이고 안전을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이 외에도 숨겨진 위치추적 장치 탐지기, 습윤 증거물 잠재지문 현출 방안, 인공지능 기반 순찰차 배치 추천 및 순찰노선 모의실험 등 치안 현장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제안들이 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과학치안에 대한 국민과 치안 현장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수상작을 포함한 우수 제안들이 연구개발을 통해 현장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