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홍성 안회당에서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지승: 사이를 잇는 마음' 기획전시가 열린다. 홍주문화관광재단 홍성군 문화도시센터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이 전시를 기획했다.
이번 전시는 충청남도 무형유산 지승제조 최영준 기능보유자의 작품을 중심으로 지역 전통 공예의 가치를 조명한다. 오랜 시간 이어져 온 공예 기술이 현대인의 일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탐색하는 자리다.
지승은 한지를 가늘게 잘라 꼬아 만든 줄을 의미하며, 지승제조는 이 줄을 엮어 바구니, 등잔대, 신발, 갑옷 등 다양한 생활 기물을 만드는 전통 공예 기법이다. 과거 우리 삶과 밀접했던 지승 공예는 현재 최영준 기능보유자가 홍성을 중심으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승: 사이를 잇는 마음' 전시는 단순한 제작 기법 소개를 넘어, 하나의 사물이 만들어지고 사용되는 전체 과정에 주목한다. 최영준 기능보유자의 다채로운 지승 작품과 영상을 통해 전통 공예가 현대의 삶과 이어지는 방식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전시장에는 지승제조 외에도 옹기장, 대장장, 댕댕이장 등 홍성군의 무형유산 4종을 소개하는 공간이 마련된다. 또한 한지의 질감과 빛을 활용한 공간 연출을 통해 관람객이 지승 공예를 감각적으로 체험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은 직접 한지를 만지며 전통 공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지승 공예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는 전통 공예를 더욱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홍성의 역사적 공간인 안회당에서 지역 무형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전통 공예의 전승과 더불어 현대적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K-공예 진흥계획’과 발맞춰, 전통 공예가 세계적인 로컬 콘텐츠로 발돋움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한다.
(재)홍주문화관광재단 홍성군 문화도시센터 관계자는 “한지의 유네스코 등재 추진과 K-공예의 세계화 흐름 속에서 홍성의 오랜 문화적 자산인 지승공예를 대중에게 새롭게 선보이게 되어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 공예가 과거에 머물지 않고 현대적인 일상과 교감하는 자생력 있는 로컬 비즈니스로 확장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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