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원도심 빈 상가에서 ‘창 너머, 윈도우 갤러리’ 29일 개막 (순천시 제공)



[PEDIEN] 순천문화재단은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8일까지 순천 원도심 남내동에 위치한 빈 상가 두 곳을 활용해 '창 너머, 윈도우 갤러리'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6일상문화예술실험실'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함을 문화예술로 해결하려는 실험적 시도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8월 열린 '2026일상문화예술실험실 '아쉬움을 예술로' 아이디어 워크숍'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문화예술단체 힐링스페이스의 아이디어가 이번 전시를 통해 구체화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비어 있는 상가를 지역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로 바꾸고, 상가 내부에는 '예술가의 방'을 조성하여 작가의 창작 세계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기획되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접하고, 비어 있는 공간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지역의 김철원 조각가와 김정헌 한국화가로, 각각 '아틀리에 김철원'과 '아틀리에 김정헌'이라는 이름으로 상가의 창문과 내부 공간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별도의 입장 절차 없이 쇼윈도 너머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상가 내부 방문은 현장에 안내된 임대 문의처를 통해 가능하다.

개막일인 29일에는 '예술가의 방' 전시와 함께 특별한 공간 큐레이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지역 부동산 전문가가 빈 상가의 구조적 특징, 활용 가능성, 그리고 공간에 어울리는 업종 등을 소개하며 시민과 예비 임차인들에게 유휴 공간의 실질적인 활용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힐링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 작가들에게는 기존의 전시 공간을 벗어나 시민들과 직접 만나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민과 상인들에게는 비어 있는 상가가 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전시 조성 과정과 시민들의 반응을 면밀히 기록하고, 유휴 상가와 지역 작가를 연결하는 이러한 전시 방식의 지속가능성 또한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