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그리는 인생 2막…은퇴자마을 정책포럼 성료 (춘천시 제공)



[PEDIEN] 춘천시가 전국 최초의 은퇴자마을 조성을 위한 정책 논의를 한층 구체화하며 미래 전략을 모색했다.

춘천시는 지난 26일 춘천ICT벤처센터에서 ‘2026 춘천 은퇴자마을 정책포럼’을 개최하고, 춘천만의 특색을 담은 은퇴자마을 조성 방향과 성공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내년 3월 ‘은퇴자마을 조성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시행과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는 국토교통부 시범사업 공모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춘천시는 이 자리에서 은퇴 이후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시하고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주거 모형을 논의했다.

포럼에는 육동한 춘천시장을 비롯해 허영 국회의원, 도·시의원, 의료·복지·도시계획 분야 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기조강연에 나선 김원 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는 ‘미국 실버타운의 사례와 시사점’을 주제로, 미국의 은퇴자 주거단지 사례를 통해 국내 은퇴자마을 조성에 참고할 만한 정책적 시사점과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 석재은 한림대학교 교수는 ‘은퇴하는 곳이 아니라, 다시 시작하는 도시 춘천’이라는 주제로 은퇴자마을을 단순한 노후 주거 공간이 아닌, 노년층과 청년층이 함께 어우러지는 세대공생형 모델로 발전시킬 가능성을 제안했다.

정연우 한국토지주택연구원 글로벌연구센터장은 ‘초고령사회에 대응한 은퇴자마을 조성 방안’을 발표하며,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주거·복지 복합 모델을 중심으로 중산층 고령자를 위한 은퇴자마을 조성 방향과 유형별 구상안을 제안했다.

춘천시는 은퇴자마을 특별법 제정 논의 초기부터 관련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 지난 3월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했으며, 7월에는 수도권 및 강원권 은퇴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6.8%가 춘천 은퇴자마을 입주 의향이 있거나 조건에 따라 입주를 검토할 수 있다고 답해 높은 잠재 수요를 확인했다.

춘천형 은퇴자마을은 55세 이상 은퇴 세대를 대상으로 주거, 의료, 문화, 체육, 복지 기능을 결합한 복합 정주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춘천시는 강원대학교병원과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등 지역의 우수한 의료 기반과 수도권 접근성을 강점으로 내세워, 은퇴 이후에도 건강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새로운 정주 형태를 구상하고 있다.

시는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전문가들의 귀중한 의견들을 현재 진행 중인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에 반영하여 사업의 완성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번 포럼은 춘천시가 전국을 대표하는 은퇴 정주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지혜를 모으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포럼에서 나온 의견들을 세밀히 반영해 춘천을 인생의 제2막을 펼칠 수 있는 가장 살기 좋은 은퇴자 정주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