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학교에서 사용 연한이 다한 컴퓨터를 단순히 폐기하거나 매각하는 대신,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재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박은경 의원은 26일 의원실에서 경기도교육청 정보화담당관 관계자들과 만나 학교 불용 PC의 관리 및 처리 현황을 점검하고 자원 재활용과 활용도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정담회에서 박 의원은 학교에서 노후화나 고장으로 사용이 중단된 PC가 수리나 성능 개선을 통해 다시 사용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괄적으로 매각 처리되는 것은 아닌지 문제점을 제기했다. 현행 처리 과정 전반을 면밀히 살피며 개선의 여지를 찾고자 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별 PC의 사용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있으며, 교육지원청이 불용 PC의 매각 절차를 지원하고 그 매각대금은 해당 학교의 수입으로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교 현장에서도 내용연수가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PC를 교체하기보다, 사용 가능한 기기를 재배치해 활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현행 관리체계를 존중하면서도, 교육지원청의 일괄 매각 과정에 재사용 가능성을 한 번 더 점검하는 절차를 마련할 수 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용이 어렵다고 판단된 PC라도 수요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일괄 매각 방식 대신 자원순환 관점에서 대체 방안을 재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과거 경기도교육청이 노후 PC를 정비해 해외 교육협력 사업에 활용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앞으로는 해외 지원뿐 아니라 국내 학교와 교육 취약계층 등 필요한 곳에서 우선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박 의원은 밝혔다. 교원용 PC 교체 등 학교 정보화 예산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할 때, 기존 기기를 수리·재정비해 활용한다면 신규 구매 부담을 줄이는 데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 나아가 박 의원은 PC뿐 아니라 학교에 보급된 각종 스마트기기의 사용·교체 주기가 도래할 경우에도 재사용과 자원순환을 고려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공공자산의 효율적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해석된다.
끝으로 박 의원은 학교의 행정적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공공자산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불용 PC의 관리·매각을 담당하는 관계 부서와 함께 재사용 가능성 및 제도적 개선 여건을 지속적으로 살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단순한 폐기를 넘어선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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