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김해 장유 지역 학교 적정규모화 추진 (경상남도교육청 제공)



[PEDIEN] 경상남도교육청이 김해 장유 지역의 교육 환경 개선과 고등학생의 원거리 통학 불편 해소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학생 수가 줄고 있는 월산초등학교를 인근 주석초등학교와 통합하고, 통합 후 월산초 부지에 고등학교 도시형 캠퍼스를 설립하는 '월산초등학교 적정규모학교 육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김해 장유 지역의 학령 인구 감소로 인한 초등학교 학생 수 감소와 과밀 상태가 이어지는 지역 내 고등학교의 문제점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복합적인 대책이다. 구도심 초등학교의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반면, 지역 내 고등학교는 학생을 수용할 여건이 부족해 일부 학생들이 장유 지역 밖 고등학교로 장거리 통학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실제로 월산초등학교의 학생 수는 현재 358명에서 2030년 113명으로, 주석초등학교는 448명에서 191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31학년도 두 학교의 1학년 취학 대상자는 모두 합쳐 38명에 불과할 전망이다. 이는 초등학교 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반면 고등학교는 학생 수용 여건이 부족한 상황이다. 2026학년도 진학 자료에 따르면 장유 지역 중학교 졸업생 2532명 중 723명이 장유 지역 밖 고등학교로 진학했으며, 이 중 일반고 진학자는 306명에 달한다. 장유 지역에서 김해 원도심 고등학교까지는 시내버스로 평균 55분 이상 소요되어 학생들의 통학 부담이 상당하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월산초를 주석초로 통합하고, 월산초 부지에 가칭 ‘장유고 월산캠퍼스’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18학급, 522명 규모의 고등학교 교육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유 지역 고등학생 약 170명을 추가로 수용하여 원거리 통학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형 캠퍼스는 ‘도시형캠퍼스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인구 20만명 이상 도시 지역에 설립할 수 있는 공립학교의 분교 형태다. 학교 신설 수요가 부족해 독립된 학교 설립이 어려운 지역에서 과대·과밀 학급 및 원거리 통학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로, 서울과 부산에서도 이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월산초와 주석초의 통합은 2028년 3월 1일 자로 월산초를 폐지하고 주석초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통합을 위해서는 월산초 재학생 학부모의 60%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통합이 확정되면 교육부로부터 60억원의 교부금을 지원받아 10년간 통합학교 및 폐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원 가능하며, 이는 주석초의 교육 환경 개선과 다양한 교육 활동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학부모, 지역민, 지역 의원, 학교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10월 26일 첫 회의를 열어 의견을 나누고 일부 일정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11월 4일 월산초 체육관에서 학부모 설명회를, 11월 9일 장유1동 행정복지센터 다목적홀에서 지역 주민 공청회를 개최하여 학교 통합 및 도시형 캠퍼스 설립 계획을 설명하고 학부모와 지역 주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계획이다.

최치용 학교지원과장은 “이번 사업은 초등학생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장유 지역의 오랜 과제인 고등학생 원거리 통학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1석2조’의 상생 방안”이라며, “학교 통합과 새로운 교육 시설 마련이 학생과 지역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학부모와 지역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