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제9회 무형유산 한마당 ‘마당극 박첨지댁 경사’ 성료 (서산시 제공)



[PEDIEN] 충남 서산시가 지난 25일 석림근린공원에서 개최한 제9회 무형유산 한마당 ‘마당극 박첨지댁 경사’가 300여 명의 시민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서산 지역의 뛰어난 무형유산 5개 종목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전통 예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행사에서는 박선웅 보유자의 내포제시조, 조부원 보유자의 내포앉은굿, 장운진 보유자의 대목장, 이태수 보유자의 서산박첨지놀이, 이애리 보유자의 승무 등 다채로운 종목이 펼쳐졌다. 특히 국가 무형유산 편종편경 악기장인 김종민 악기장이 참여하여 공연의 깊이를 더했다. 김 악기장이 제작한 편종의 장엄한 울림은 행사의 시작을 알렸으며, 내포앉은굿은 박첨지의 새로운 시작과 안녕을 기원했다.

본격적인 마당극은 마음씨 착한 박첨지가 세 칸 기와집을 짓고 국태민안과 우순풍조를 기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장운진 대목장의 집 짓는 과정과 상량, 주련 걸기에 이어 이를 축하하는 내포제시조와 승무가 공연됐다. 마지막으로 이태수 보유자가 연기하는 박첨지가 등장하여 풍요와 행복을 나누며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무형유산 한마당은 공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어린이 무형유산 그리기 대회도 함께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한옥 결구 체험, 승무복 장삼 입어보기 등 총 13가지의 체험 활동을 즐기며 전통문화를 생생하게 경험했다. 어린이 그리기 대회는 서산의 무형유산을 주제로 유아부, 초등학교 저학년부, 고학년부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서산시는 오는 11월 15일 서산해미읍성 일원에서도 동일한 행사를 한 차례 더 개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산시 문화예술과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서산의 소중한 무형유산을 직접 체험하는 알찬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우리 무형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느끼고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