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시청



[PEDIEN] 대구시는 물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고 공공구매를 확대하는 등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선다. 추경호 대구광역시장은 지난 10월 27일 달성군 구지읍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물산업·투자기업 등 대구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지원대책’을 주제로 제7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물산업 육성 및 첨단산업 투자 기반 확충, 교통 편의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대구는 2019년 조성된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국물기술인증원, 국가물기자재성능인증센터 등 우수한 연구·실증 인프라를 갖추고 국가 물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해왔다. 2024년 기준, 물산업클러스터에는 162개 기업이 입주해 5천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입주기업의 총 매출액은 1조 3938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물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줄면서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 감소했고, 수출은 43%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5년 실적 역시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구시는 물산업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종합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지역 물기업의 공공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물산업클러스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 기업 제품의 우선구매와 예산 지원을 대폭 확대하며, 기회발전특구 및 핵심기관 유치를 통해 지역 물산업의 재도약을 추진한다.

가장 먼저, 2027년까지 물산업클러스터 제품의 공공구매 목표액을 지난 5년 평균 173억원에서 24% 증가한 215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성서 폐수처리장, 국가산단 폐수처리장 등 예정된 주요 공사에도 지역 기업 제품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조달제품·혁신제품 등 법적으로 우선구매가 가능한 지역 물기업의 기술개발제품 등록 정보를 정기적으로 최신화하여 상수도사업본부, 도시건설본부, 공공시설관리공단 등 구매기관에 전달하고, 기관별 지역 기업 제품 구매 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대구시 발주 공사는 설계 단계부터 관련 기술·제품 스펙 정보를 지역 기업에 사전 공유하도록 제도화한다. 매년 주요 사업계획 설명회를 통해 기업이 최대 1년 6개월 앞서 입찰·납품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대구시-구매기관-기업 간 원스톱 구매지원 협의체도 운영한다.

물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 역시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된다. 2027년 물산업 육성 예산은 2026년 20.5억원 대비 178% 증액된 57억원으로 확정됐다. 기존 사업은 2022년 이전 수준으로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의 기술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사업도 추진한다.

신규 사업으로는 물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과 인공지능 전환을 지원하는 ‘물산업 미래기술융합 기술개발 지원사업’에 5년간 120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지역 물기업이 공동으로 물산업 수출 유망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사업도 5년간 10억원 규모로 새롭게 추진한다. 기존 사업인 △구매 연계 R&D 지원 △기술고도화·인증 지원 △제품 성능 검증 및 현장 실증 지원 △해외 판로개척 지원 등에도 예산을 2022년 수준으로 원상회복하여 기술개발부터 사업화, 판로 확보까지 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투자유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회발전특구 지정도 추진한다. 특구로 지정되면 신규 투자기업은 5년간 법인세 100% 면제, 수도권 이전기업은 5년간 취득세 100% 면제 및 재산세 감면 등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받게 된다. 특구 지정을 위해 연내 대구시·물클러스터사업단·도시개발공사 등이 참여하는 공동 투자유치단을 구성하고, 2027년 내 특구 신청을 목표로 대기업 초청 투자설명회, 타 지역 물기업 방문을 통한 1:1 투자상담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대구시를 글로벌 물산업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물산업클러스터를 기반으로 △물산업진흥원 △NSF 아태연구시험소 △국가 초순수 플랫폼 센터 등 물산업 핵심기관·인프라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 기업의 대규모 투자유치에 차질이 없도록 공공폐수처리시설 증설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일일 폐수처리 용량을 기존 5000톤에서 1만톤으로 2배 확대하고,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업종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폐수의 자체 처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처리 공정도 고도화한다. 이를 위해 11월 초 폐수처리시설 증설 기본계획 변경 용역에 착수하며, 총사업비 491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30년까지 차질 없이 준공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투자보조금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현행 제도는 선행 투자 정산 전에 후속 투자를 신청하기 어려워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한 적기 투자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한, 신규 투자사업장과 연계된 기존 사업장 내 설비 및 지원시설 투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어 기업의 실제 투자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 이에 대구시는 기업당 지원한도 내에서 선행 투자보조금 정산 전에도 후속 투자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신규 투자사업장과 직접적 연계성이 인정되는 경우 기존 사업장 내 신규 투자도 지원 대상에 포함하도록 산업통상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

국가산단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2027년 4월부터 총 3개 노선으로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DRT를 신규 운행한다. 주거지역 1개 노선과 지능형자동차부품연구원 등 산단 내 주요 거점을 경유하는 2개 노선이 운행되며, 출퇴근 시간에는 고정식, 그 외 시간은 호출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국가산단 내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산단 외곽 지역과 직행2번 노선 정류장을 연계하여 이동 시간을 30분 이상 단축함으로써 도심 접근성 개선이 기대된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지역 물기업이 현장에서 겪어온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오늘 발표한 지원대책이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추진 상황을 끝까지 점검하겠다. 대구국가산단이 물산업과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