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시청 (대전시 제공)



[PEDIEN] 대전시가 민선 9기 출범 이후 진행해 온 5개 자치구 순회 ‘상생공감투어’를 서구를 마지막으로 27일 마무리했다. 이번 투어를 통해 대전시는 미래 창업거점 조성 현장을 점검하고 서구민들과 지역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며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에 대한 지원과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의 첫 일정은 옛 마사회 건물 방문이었다. 이 건물은 향후 방위사업청 이전 시 발생하는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기술기반 청년 창업공간 등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현재 이곳에는 카이스트글로벌스튜디오, 대전하나스타트업파크, 대전투자금융,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이 입주해 있으며, 28일에는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개소도 예정되어 있다. 대전시는 2028년 6월 방위사업청 이전 이후 건물 8~12층에 기술기반 청년 창업 공간과 성장 기업 입주 공간, 창업 연계 공공기관 등을 배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7년 상반기 창업공간 확충 기본계획 수립, 2028년 리모델링, 2029년부터 입주기업 모집 및 운영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허 시장은 “방위사업청 이전 후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궁동에서 월평동으로 이어지는 창업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며 “우수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창업에 어려움이 없도록 시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구청 구봉산홀에서 열린 400여 명의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민선 9기 시정 비전과 핵심 과제를 설명하고 서구의 주요 현안 및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 방안을 공유했다. 특히 서구가 건의한 선유어린이공원 환경개선사업에 대전시가 특별조정교부금 1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1998년 조성 이후 노후화된 놀이시설과 휴게시설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었던 이곳은 이번 지원을 통해 노후 시설 정비, 바닥분수 설치 등으로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또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해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서구 관저동 예비군훈련장과 평촌산업단지 등 2개 후보지를 이미 제안한 상태이며, 향후 행정안전부와의 협의 및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를 통해 대전 내 재설립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생활체육시설 확충과 노후 시설 개선 등 주민들의 일상과 직결된 건의도 다수 이어졌다.

허 시장은 파크골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도마동 일원 서구 파크골프장 조성에 7억원, 도마실국민체육센터 시설개선에 5억원, 둔산동 일원 노후 황톳길 4개소 정비에 3억원 등 총 15억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 외에도 관저동 제3시립도서관 건립, 남선공원 스포츠문화 테마파크 조성 등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

제3시립도서관 건립은 시 재정 여건을 고려해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며, 남선공원 스포츠문화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서는 노후 시설 안전성 확보와 기능 개선에 공감하고 2027년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사업 국비 공모에 시와 구가 공동 대응하며 재원 확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서구는 대전의 행정 중심지이자 다양한 생활권이 공존하는 지역”이라며 “지역별 여건에 맞는 도시 정비와 생활환경 개선으로 어디에 살든 발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구를 끝으로 5개 자치구 상생공감투어를 마무리했지만, 시민과의 소통은 계속될 것”이라며 “현장에서 확인한 과제들을 시·구가 함께 해결하고 시민 제안이 실질적인 정책과 사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챙기겠다”고 강조하며 투어의 의미를 되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