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고려시대 몽골의 침략에 맞서 싸운 대표적인 승전지인 충주성의 역사적 실체와 정확한 위치를 파헤치기 위한 학술회의가 열린다.
충주시는 사단법인 예성문화연구회 주관으로 오는 10월 6일 오후 1시, 충주 UNESCO 국제무예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제37회 중원문화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회의는 ‘대몽항쟁 승전지 충주성은 어디인가?’를 주제로, 고려 고종 40년 김윤후 장군과 충주 관민이 70여 일간 몽골군의 맹렬한 공격을 물리쳤던 승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다. 또한 문헌과 고고학적 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충주성의 정확한 위치를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행사의 포문은 김현길 한국교통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조강연이 연다. 김 교수는 ‘다시 쓰는 忠州山城考 - 金允侯와의 忠州山城은 월악산 德周山城’이라는 주제로 ‘고월악대왕기제문’ 등 관련 사료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당시 승전지가 기존에 거론되던 대림산성이 아닌 월악산 덕주산성일 가능성을 제시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어지는 주제 발표에서는 충주 지역 산성 유적과 대몽항쟁 당시의 방어 체계, 승전지로서의 입지 조건 등을 다각도로 살펴본다. 국원문화유산연구원의 김호준 원장은 여몽전쟁기 충주 지역의 전투 양상과 산성 방어 체계의 변화를 분석하고, 한국교통대학교 백종오 학장은 계명산 남쪽 성곽 유적의 고고학 자료와 디지털 가시권 분석을 통해 승전지로서의 가능성을 검토한다.
예성문화연구회의 김희찬 연구원은 피난민 수용과 식수·식량 확보 등 당시 산성의 입지 조건을 중심으로 덕주산성의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반면 상명대학교 최규성 명예교수는 대림산성의 역사·지리적 특성과 문헌 자료를 바탕으로 충주산성일 가능성을 제시하며 각기 다른 견해를 피력한다.
각 발표에 대한 지정토론에 이어 공주대학교 윤용혁 명예교수의 사회로 종합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문헌 사료와 고고학적 자료를 비교·분석하며 충주성의 위치와 역사적 실체에 대한 다양한 학술적 견해를 심도 있게 나눌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회의는 충주의 자랑스러운 호국 역사를 되새기고, 학계에서 오랫동안 논의해 온 충주성의 위치와 실체를 심도 있게 살펴보는 매우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역사에 관심 있는 시민과 연구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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