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젤, 건축가 교류로 도시건축 협력의 폭 넓힌다 hwp (서울시 제공)



[PEDIEN] 서울시가 스위스 바젤과의 도시건축 분야 협력 강화에 나섰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11월 3일 스위스 바젤에서 콘라딘 크라머 바젤슈타트주 주지사를 만나 양 도시의 건축 분야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서울시와 바젤슈타트주가 체결한 도시건축 분야 교류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양측은 ‘2026 서울-스위스 건축가 교류프로그램’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2027년 개최될 제6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서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김 부시장은 이날 저녁 7시 바젤 케이하우스에서 열린 ‘서울-바젤 건축가 공개포럼’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며 양 도시 건축가들의 교류를 독려했다. 바젤슈타트주와 스위스 예술재단 프로헬베티아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 포럼에는 서울과 바젤의 건축가들이 참여해 각자의 작업 경험과 도시 건축의 과제에 대한 고민을 시민 및 건축 관계자들과 공유했다.

이번 포럼에는 서울에서 정상경, 백한열, 홍정희 건축가가, 바젤에서는 막달레나 슈타들러와 미리암 슈티얼레가 발표자로 나섰다. 건축가 미켈 델 리오 사닌의 사회로 진행된 발표에서 다섯 명의 건축가는 도시의 정체성과 연속성, 사회적 지속가능성, 공공공간 조성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각 도시가 마주한 건축적 도전과 해결 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날 포럼은 11월 2일부터 6일까지 바젤, 베른, 제네바, 취리히 등에서 진행되는 ‘2026 서울-스위스 건축가 교류프로그램’의 핵심 일정 중 하나다. 서울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의 도시건축 정책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한편, 국내 건축가들이 해외 건축 기관과 교류하고 국제적인 활동 기반을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국 참여 건축가들은 현지 건축 현장, 건축사무소, 관련 기관을 방문하고 워크숍에 참여하며 장소의 기억을 잇는 공공건축, 개발과 기존 동네의 일상을 연결하는 공간, 다양한 생활 방식을 수용하는 집합주거 등 현지 사례를 깊이 있게 살펴보고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는 이번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보이는 수장고’ 사업의 참고 사례로 꼽히는 샤울라거와 디포 보이만스 판 뵈닝언을 방문한다. 이곳에서 수장 기능과 시민을 위한 전시 공개 공간이 어떻게 조화롭게 구현되었는지 살펴보고, 서울시 사업에 적용 가능한 요소를 검토하여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통해 시작된 도시 간의 대화가 건축가들의 실질적인 교류로 이어지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서울과 바젤이 서로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나누고, 2027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서도 성공적인 협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