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안동시 시청



[PEDIEN] 퇴계 이황과 주희, 동아시아 유학을 대표하는 두 거장의 정신이 500년의 시간을 넘어 안동에서 조우한다.

안동시와 한국국학진흥원은 ‘퇴계와 주자 제향 서원 비교 연구’를 주제로 한·중 국제학술대회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며, 이번 학술대회는 퇴계 이황과 주희를 기리는 서원의 사상적 기반과 기능을 심도 있게 고찰하는 자리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과 중국의 석학 20여 명이 참여하여, 퇴계와 주자 서원의 역사와 현대적 의미를 논의한다. 정순우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는 퇴계의 서원 건립 운동에 대한 논쟁점을, 주한민 중국서원학회 회장은 주희의 동아시아 서원 전범 구축에 대해 기조 강연을 진행한다.

이어서 이병훈 한국국학진흥원 책임연구위원은 퇴계 배향 서원의 건립 추이와 역사적 위상을, 덩홍보 후난대학교 악록서원 교수는 주자의 서원 세계를 발표하는 등 총 8명의 연구자가 퇴계와 주자를 모신 서원의 건립 배경, 제향과 강학의 기능, 유학이념의 실천 공간으로서의 역할, 현대적 계승 방안을 심층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이수환 영남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는 종합토론에서는 임근실·정수환 교수 등 8명이 참여하여 퇴계와 주자 제향 서원의 학술적 정체성,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 동아시아적 연계 가능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서원의 현대적 전환과 글로컬 문화 자산으로서의 확장 가능성도 모색한다. 채광수 교수와 강민희 교수는 서원의 공공적 기능과 지역 연계 활용을 주제로 발표하며, 셰평 연구원은 악록서원의 근현대 전환 사례를 통해 서원이 대학 및 현대 교육기관으로 발전한 과정을 소개한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가 서원 연구의 학문적 위상을 높이고 유교 문화유산에 담긴 인문정신을 국내외에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이 세계유산 도시이자 인문정신의 중심지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동아시아 유교문화유산으로서 서원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한국과 중국의 유학 전통이 각자의 역사 속에서 어떻게 형성·전개되었는지 비교·탐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