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시청



[PEDIEN] 울산 경제가 건설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을 중심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지역내총생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울산은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하며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력 산업의 견조한 흐름이 지역 경제를 지탱했다는 분석이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건설업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감소 폭은 전국 대비 낮은 수준이다. 2025년 4분기 울산의 건설업 성장률은 -4.9%로 전국 평균보다 완만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국 건설경기는 계약액 기준으로 회복 조짐을 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전국 건설공사 계약액은 79조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이는 최근 10년 내 최고 수준의 약 96%에 해당하는 수치다.

울산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확인된다. 울산의 2025년 4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3조 1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6.6%나 증가했다. 지역업체 계약액도 57.1% 늘었고, 지역 하도급 계약액 역시 전 분기보다 약 6700억원 증가한 2조 914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감소세가 이어졌다. 동남지방데이터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 건설수주액은 전년 대비 6.7% 감소한 5조291억원으로 집계됐다.

울산 경제는 광업 제조업 비중이 56.0%에 달하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 서비스업은 23.0%, 기타 산업은 14.3%이며 건설업 비중은 4.4%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이로 인해 건설업 부진이 지역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건설업 감소에도 불구하고 울산의 연간 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은 1.5%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울산 건설업 성장률은 2025년 1분기 -7.1%, 2분기 -5.4%, 4분기 -4.9%로 감소 폭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건설업 부진이라는 전국적 흐름 속에서도 제조업 중심 산업 구조가 지역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며 “최근 계약액 증가 등 선행지표 개선을 감안할 때 건설경기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