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우울증상유병률 현황



[PEDIEN] 울산시의 우울증 유병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025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활용해 우울 관련 지표를 심층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불충분한 수면과 취약한 사회적 관계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20~30대 여성, 70세 이상 고령층, 1인 가구 등 특정 계층에서 우울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성인의 우울 관련 지표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울증상유병률은 2017년 2.7%에서 2025년 3.4%로 증가했다. 연간 우울감 경험률은 2016년 5.5%에서 2023년 7.3%까지 상승했다가 2025년에는 5.9%로 소폭 감소했다.

우울감으로 인한 정신건강 상담률은 2016년 16.5%에서 2025년 27.3%로 증가했다. 정신건강 상담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상담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상담 접근성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분석을 통해 우울증 위험 집단을 확인하고, 관련 요인을 파악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는 적정 수면과 사회적 관계 유지, 건강한 생활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7~8시간 수면을 취하는 사람에 비해 6시간 이하 또는 9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사람의 우울증 위험이 2.1배 높았다. 친구와의 교류가 적을 경우 2.0배, 이웃 간 신뢰가 낮은 경우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울산, 충남, 대전, 인천 순으로 우울증상유병률이 높았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맞춤형 정신 건강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70대 이상 1인 가구의 우울증상유병률은 8.9%로 전체 유병률 대비 2.6배 높게 나타났다. 사회경제적 취약성이 우울 위험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임 청장은 “지역별 위험 집단과 주요 관련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근거 중심의 지역보건정책을 수립·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