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도청



[PEDIEN] 충남도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동 전쟁 장기화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대규모 수출 계약 성과를 거둬 주목받는다. 도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2026 해외사무소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에서 107건, 69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도내 중소기업들의 수출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마련됐다. 충남도 7개 해외사무소와 4개 해외 통상 자문관이 직접 발굴한 100개 해외 바이어들이 4박 5일 일정으로 충남을 찾았다. 미국 16개, 중국 15개, 인도네시아 15개 등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도내에서는 식품 91개, 가공품 37개, 소비재 34개, 화장품 30개, 산업재 20개 등 총 250개 기업이 참가해 활발한 상담을 벌였다. 이들은 바이어들과 1대 1 매칭 상담을 통해 총 958건, 1억 8681만 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전기 변환장치 제조업체인 케이원티에스는 인도네시아 바이어와 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는 충남 K-제품의 뛰어난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충남도는 이번 상담회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바이어와 기업의 수요를 사전에 철저히 분석해 맞춤형 매칭 테이블을 구성했다. 모든 바이어에게 전담 통역사를 배치했으며, 관세사와 수출 전문위원을 상주시켜 복잡한 통관 및 계약 절차를 현장에서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가동했다.

김태흠 지사는 지난 23일 수출 상담회 개회식에 직접 참석, 상담 테이블을 일일이 돌며 충남산 K-제품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도내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성공적인 계약을 독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상담회 이후 바이어들은 24일 오후 도내 우수 기업들을 직접 방문하며 생산 현장을 둘러봤다. 이어 25일에는 태안해양치유센터 프로그램 체험과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관람 등 충남의 문화와 관광 자원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 관계자는 이번 상담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실제 수출로 이어지도록 해외사무소와 통상 자문관을 통해 계약 이행 관리 등 바이어 맞춤형 후속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