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곤충 활용 식품소재 산업화 속도 (전라남도 제공)



[PEDIEN]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미래 식량 자원으로 주목받는 곤충을 고부가가치 식품소재로 전환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 농촌진흥청과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사업에서 총 3건의 국비 연구과제를 확보, 곤충 산업의 생산부터 가공, 제품화까지 전주기 산업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주요 과제는 인공지능 기반 곤충 생산기술 개발이다. 농촌진흥청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79억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지역 부산물을 활용한 곤충 맞춤형 에코피드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다.

AI 기반 생산관리 기술을 도입해 곤충 사육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구현하며, 이를 통해 생산비 절감과 안정적인 원료 공급 체계 구축이 기대된다.

기능성 식품소재 개발에도 힘쓴다.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15억원 규모의 과제는 3년 9개월간 진행된다.

곤충 단백질 원료의 저단계 정제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능성 식품소재와 제품화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정 단순화를 통해 생산단가를 낮추고 곤충 단백질의 산업 경쟁력을 높일 전망이다.

미래 먹거리 시장의 핵심인 대체식품 산업화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의 지원을 받는 이 과제는 2026년 1년간 5천200만원을 투입한다.

갈색거저리 분말을 활용한 식물성 조직화 단백질 소재를 개발하고, 다양한 식품에 적용해 대체식품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이번 과제 선정을 계기로 단순 사육 자원에 그쳤던 곤충을 고부가가치 식품소재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가공·제품화로 이어지는 전주기 산업화 기반을 구축해 지역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고, 지속가능성과 영양학적 가치가 높은 곤충 단백질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조자옥 전남도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장은 "이번 국비 과제 선정은 곤충 자원의 식품소재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추진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생산기술 고도화와 가공기술 개발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 산업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