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울산시립교향악단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오는 5월 2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50회 정기연주회 '인류를 위한 기도'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베르디의 장대하고 극적인 역작 '레퀴엠'을 선보이며, 오페라와 교향곡 모두에서 탁월한 해석력을 인정받는 사샤 괴첼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세계적인 성악가들과 울산시립합창단, 창원시립합창단 등 200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연주 인원이 참여해 웅장한 음악 드라마를 펼쳐낼 예정이다.
베르디 '레퀴엠'은 종교 음악 형식을 빌렸지만, 오페라 작곡가 특유의 극적인 긴장감과 강렬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오페라 같은 레퀴엠'이라는 찬사를 받는다. 특히 '진노의 날'에서는 폭발적인 오케스트라와 합창의 에너지가 거대한 운명의 심판을 마주하는 듯한 압도적인 전율을 선사한다. 반면 '저를 구원하소서'에서는 인간 존재의 연약함과 간절한 기도를 섬세하게 담아내며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피어나는 인간적인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한다. 이는 공연 주제인 '인류를 위한 기도'와 깊은 울림을 이룬다.
화려한 협연진 또한 기대를 모은다. 소프라노 여지원, 메조소프라노 이단비, 테너 박승주,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등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베르디 레퀴엠의 장대한 감동을 완성한다. 리카르도 무티가 반한 소프라노 여지원은 풍부한 성량과 폭발적인 표현력으로, 차세대 메조소프라노 이단비는 깊이 있는 음악성과 정적인 테크닉으로, 테너 박승주는 힘 있는 발성과 극적인 표현력으로,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은 혼이 담긴 파괴력 있는 목소리와 깊고 압도적인 저음으로 작품의 극적인 흐름을 이끌 예정이다.
울산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음악 감상을 넘어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위로와 성찰의 시간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200여 명이 무대에 오르는 대규모 편성으로 베르디 레퀴엠 특유의 압도적인 감동을 통해 관객들에게 오래 기억될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입장료는 로얄석 2만원, 스페셜석 1만 5000원, 일반석 1만원이며, 회관 회원 30%, 단체 20%, 학생 및 청소년증 소지자는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티켓 예매 및 자세한 사항은 울산시립교향악단 누리집이나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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