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주향교가 전북 지역에서 수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 성년례인 '관례'를 개최했다.
국가유산청,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관례는 한국 전통 사회에서 남성이 성년에 이르렀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의식으로, 상투를 틀고 갓을 쓰는 절차를 포함한다. 이를 통해 성인으로서의 사회적 지위와 책임을 부여받는다.
중국, 몽골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유학생들이 참여한 이번 관례 행사는 전주한옥풍물패의 흥겨운 농악 공연으로 시작을 알렸다.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빈례, 시가례, 재가례, 삼가례, 초지례, 자명지례 순으로 홀기에 따라 엄숙하게 진행됐다.
최귀호 성균관유도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금까지는 사회의 보호 속에서 성장했지만, 이제부터는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하는 성인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더욱 정진하여 훌륭한 일꾼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며 성년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관례에 참가한 학생들은 “비록 쉽지는 않았지만 매우 재미있고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한국의 전통 행사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뜻깊었으며, 앞으로 받은 호를 마음에 새겨 일상생활의 지침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번 관례는 참가 학생들이 성인으로서 자신과 가족에 대한 사랑, 그리고 사회에 대한 현명한 책임감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옛 선조들의 지혜와 삶의 방식을 배우고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깊이 느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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