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갯벌의 온실가스 흡수능 연구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있다. 지난해 비식생 갯벌에서 시간당 평균 9g의 이산화탄소 흡수능을 확인한 데 이어, 올해는 메탄과 일사량까지 동시 측정하며 연구 범위를 확장한다.
연구원은 지난해 이산화탄소 흡수능이 표층 미생물의 광합성 및 호흡 활동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밝혀냈다. 올해 6월부터는 신안군 지도 갯벌에서 온실가스 종류별 흡수능 데이터를 확보하고, 챔버에 유입되는 대기와 배출되는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흡수 및 배출량을 정확하게 파악할 계획이다.
여기에 미생물 광합성과 관련된 일사량과 습지에서 주로 발생하는 메탄을 추가 측정함으로써, 온실가스 흡수·배출의 종합적인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연구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비식생 갯벌의 블루카본 국제인증은 현재 결정적인 단계에 있다. 지난해 10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63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총회에서 우리나라 주도로 갯벌, 해조류, 조하대 퇴적물을 포함한 신규 탄소흡수원 방법론 보고서 개요가 승인된 바 있다.
2027년 말 보고서 발간이 완료되면 갯벌의 탄소흡수량이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와 감축목표에 공식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오길영 전남보건환경연구원 대기질관리과장은 “국제인증이 확정되면 전국 최대 수준의 갯벌 면적을 보유한 전남이 온실가스 감축 기여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연구원은 갯벌에서의 정밀 측정을 통한 탄소흡수량 자료 확보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최대 규모의 갯벌을 가진 전남이 블루카본을 통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원은 앞으로도 갯벌의 환경적 가치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국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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