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구청



[PEDIEN] 대리운전 기사 등 장시간 야외에서 활동하는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가 영등포구에 3곳으로 늘어난다. 무더위 속 휴식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들에게 단비가 될 전망이다. 영등포구는 현재 운영 중인 1, 2호점에 이어 연내 3호점을 추가 조성한다고 밝혔다.

2023년 10월 당산2동에 처음 문을 연 1호점과 지난해 12월 신길동에 개소한 2호점은 이동노동자를 위한 맞춤형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냉·난방기는 물론 헬멧 건조기, 휴대폰 충전기, 냉장고 등이 구비되었으며, 폐쇄회로 TV 등 보안 설비도 마련되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쉼터 이용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에만 총 1만 8천여 명의 이동노동자가 쉼터를 방문했으며, 이는 쉼터가 도심 속 필수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운영 성과는 고용노동부 주관 '이동노동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생수 나눔 업무협약' 체결 등으로 이어지며 우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영등포구는 현장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하반기 중 생활권 접근성을 고려한 3호점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무더위에 대비한 실질적인 지원도 강화한다. 1호점과 영등포 문화라운지 ‘따따따’ 앞에는 생수 자판기를, 2호점에는 전용 냉장고를 설치해 이동노동자에게 시원한 생수를 무료로 제공한다.

쉼터를 거점으로 이동노동자를 위한 종합 지원도 확대된다. 플랫폼 배달노동자의 산재보험료를 지원하여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사고 후 회복을 돕는다. 노동법률 상담, 안전교육, 안전용품 지원 등 권익 보호 사업도 병행하며 현장 중심의 패키지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타임스퀘어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서는 노동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지속 추진하며 이동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공감과 존중 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동노동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쉼터 운영부터 산재보험료 지원까지 촘촘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며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현장 중심의 생활밀착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