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꽃 물결 속 힐링 산책... 서울대공원 호숫가둘레길 새단장 hwp (서울시 제공)



[PEDIEN] 서울대공원이 호숫가 둘레길 일대에 화려한 꽃양귀비길을 조성하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3월 파종한 꽃양귀비가 최근 만개하며 본격적인 성수기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시원하게 뻗은 메타세쿼이아길과 붉은 양귀비가 어우러진 풍경은 한 폭의 그림 같은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이른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르거나 해 질 녘 붉은 노을이 질 때 방문하면 더욱 낭만적이고 깊이 있는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사진 명소로 각광받는다.

약 1시간 소요되는 호숫가 둘레길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며 호수를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야외 탁자도 마련되어 있어 천천히 즐기기 좋다. 서울대공원은 지난해 4월, 기존 운동기구 공간을 정원으로 탈바꿈한 '초록길 정원'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제공한다.

기존 산책로 내 설치되었던 야외 운동기구는 대형 벚나무 뿌리 융기로 인해 바닥면이 불규칙해져 낙상 사고 위험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서울대공원은 야외 운동기구를 안전한 곳으로 재배치하고, 유휴 공간에는 꽃과 식물 중심의 '초록길 정원'을 새롭게 단장했다. 정원에는 계절별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바늘꽃, 쑥부쟁이 등 13종의 야생화 2,300여 본과 수국, 핑크벨벳 등 6종의 화관목 1,000여 본이 식재되었다.

이번 정원 조성으로 시야를 가리는 구조물을 줄여 개방감을 높이고 안전한 산책 환경을 구현했다. 또한, 공원을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 어르신, 어린이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휴식성과 접근성을 강화했다. 이는 단순 미관 개선을 넘어 도시 속 녹색 쉼터 확대와 친환경 공원 문화 조성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박진순 서울대공원장은 "시민들이 아름다운 꽃길을 거닐며 일상의 피로를 잊고 온전한 휴식을 누리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대공원이 수도권 최고의 힐링 명소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경관 조성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