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둘레길을 수놓은 디자인서울 산책 …서울 디자인, 걷고 즐기며 만나보세요 hwp (서울시 제공)



[PEDIEN] 서울의 일상 곳곳에 스며든 도시·공공디자인을 산책하듯 쉽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6월 5일부터 25일까지 DDP 둘레길 A구간 150m 경사면에 '디자인서울 산책'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DDP의 '키크니 특별전'과 전시장 입구를 공유하며, 방문객들이 기다리거나 이동하는 중에 자연스럽게 서울 디자인의 변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 공간은 화이트, 그레이, 블랙의 무채색을 기조로 연출하여 디자인의 본질에 집중하도록 구성했다. 넓은 전시물 간격은 관람객이 여유롭게 산책하며 디자인이 시민의 삶에 스며든 과정을 사색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주요 전시물에는 QR 코드를 부착해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관련 사업의 배경과 세부 내용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서울 디자인이 지향하는 5대 원칙인 △공감 △포용 △공헌 △회복 △지속가능성을 담은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 시민 일상과 도시 공간 전반에 적용된 공공디자인을 통해 도시의 변화와 향후 방향을 알기 쉽게 보여준다.

전시의 시작은 서울의 정체성을 정립한 시각체계들이 연다. 정책 브랜드부터 교통디자인, 도시의 인상을 결정짓는 서체까지, 시민의 삶 깊숙이 스며든 서울의 시각 자산을 한데 모았다. '책읽는 한강공원', '약자와의 동행' 등 주요 정책 브랜드는 복잡한 정책 정보를 시민에게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는 디자인의 역할을 보여준다.

40년 만에 개편된 '지하철 노선도'와 시내버스, 지하철, 한강버스, 따릉이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GO SEOUL'은 디자인이 시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과정을 소개한다. 또한, 서울만의 고유한 개성을 담은 '서울서체'를 직접 확인하고 체감할 수 있다.

이어지는 공간에서는 디자인과 정책이 결합해 시민 일상에 가져온 변화를 조명한다. 지하철 역사 유휴공간을 문화 거점으로 탈바꿈시킨 '러너스테이션', 산업현장과 일상의 위험을 예방하는 '표준형 안전디자인', 도시 경관과 안전을 개선한 '보도상 영업시설물'과 '지하철 출입구 캐노피' 등은 더 안전하고 활력 있는 도시의 모습을 제시한다.

도시 곳곳에 예술과 감동을 더해온 경관·미술 분야 사례와 함께, 디자인이 산업 경쟁력이 되는 과정도 깊이 있게 담았다. 서울의 밤을 수놓은 '서울라이트' 영상미를 갤러리 형태로 연출하고, 공공미술 프로젝트와 디자인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탄생한 혁신 제품들을 배치해 서울 디자인 산업의 역동성과 경제적 가치를 강조한다.

효율과 기능 중심이었던 공공시설물에 위트와 감성을 불어넣은 '펀디자인'의 시도들도 눈길을 끈다. 시민들에게 재미를 주는 '펀 벤치', '펀 조명', 서울 랜드마크를 재해석한 '픽토그램 포토존' 등은 도심 속 여유와 생동감을 체험하게 한다.

전시의 마지막 구간은 서울만의 독창적인 시각 자산과 지속 가능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마무리된다. 2024년 '스카이코랄'부터 2026년 '모닝옐로우'까지 이어지는 서울색과 국내외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들을 통해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서울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경험하고 미래 서울시 디자인 방향을 시민들과 함께 살펴본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이번 전시는 디자인이 시민의 삶과 도시를 어떻게 변화시켜 왔는지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서울의 일상을 바꾸는 디자인, 시민의 삶이 즐거워집니다’라는 슬로건처럼, 시민들이 일상 속 디자인의 가치를 발견하고 즐거움을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