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대전시립합창단이 오는 6월 18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제176회 정기연주회 ‘메멘토 모리’를 개최한다.
‘메멘토 모리’는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문구는 단순히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찾아올 죽음을 인지하며 지금의 삶을 더욱 소중히 여기라는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연주회는 세 작곡가의 깊이 있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첫 무대는 멘델스존의 ‘시편 42편’이 장식한다. 멘델스존이 자신의 종교 음악 중 가장 훌륭하다고 평가했을 만큼 애정을 쏟았던 이 곡은, 호몰카 편곡 버전으로 연주된다. 고통 속에서도 평화와 구원을 갈망하는 인간의 내면을 밀도 높은 합창으로 그려낸다.
이어 한국 현대 합창곡인 조혜영 작곡가의 ‘애가’가 연주된다. 한국전쟁 직후, 어린 자녀를 바다에 수장해야만 했던 한 어머니의 비극적인 사연을 담은 이 작품은 민족의 슬픔과 상실의 정서를 애절한 선율로 풀어내 깊은 애도의 울림을 선사한다.
공연의 대미는 프랑스 음악 거장 생상스의 ‘레퀴엠’으로 채워진다. 생상스가 은인의 죽음을 추모하며 불과 8일 만에 완성한 이 곡은, 죽음에 대한 슬픔을 넘어 영원한 안식과 평안을 노래하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빈프리트 톨 대전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지역의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된 대전아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대전시립합창단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빈프리트 톨 감독은 “이번 연주회가 삶의 유한함을 되새기며 현재를 더욱 소중히 바라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지친 일상 속 시민들에게 깊은 감동과 평안을 전하는 무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공연 입장료는 R석 2만원, S석 1만원이며, 대전시립합창단, 대전예술의전당, 놀 티켓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합창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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