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속 아이들을 품은 튀르키예군, 수원에 남긴 평화의 보금자리를 사진에 담다 (수원시 제공)



[PEDIEN] 한국전쟁 당시 튀르키예군이 수원에 세운 앙카라학원 설립 75주년을 맞아, 당시의 헌신과 우정을 기리는 사진 전시가 열린다.

수원시정연구원 수원학연구센터는 6월 9일부터 14일까지 수원화성박물관 로비에서 '먼 나라에서 온 형제들: 튀르키예군의 한국전쟁 참전'과 '앙카라학원, 평화와 희망의 보금자리'라는 두 가지 주제로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5일부터 22일까지 수원시청에서도 이어진다.

이번 사진전은 '튀르키예의 한국전쟁 참전과 앙카라학원'을 주제로 열리는 제13회 수원학 심포지엄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앙카라학원은 한국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튀르키예군이 전쟁고아와 피란민 아동들을 보호하고 교육하기 위해 수원 서둔동에 설립한 시설이다. 이는 전쟁의 상처를 딛고 일어설 힘을 아이들에게 보탠 인도주의적 연대의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1부에서는 튀르키예군의 한국 파병 과정, 주요 전투, 전선에서의 생활상을 담은 사진들을 선보인다. 2부에서는 앙카라학원의 설립 모습과 튀르키예군 장병들과 아이들 사이의 따뜻한 유대, 그리고 학원에서의 일상생활을 기록한 사진들이 전시된다.

수원학연구센터는 사진 전시와 더불어 발간물과 영상을 통해 관련 내용을 더욱 깊이 있게 조명할 예정이다. 또한 심포지엄에서는 튀르키예군의 참전과 앙카라학원의 역사적 의미에 대한 학술 발표와 토론도 진행된다.

김성진 수원시정연구원장은 “이번 사진전은 튀르키예군의 숭고한 헌신과 앙카라학원에 담긴 인도주의적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라며, “수원에 남아 있는 평화와 국제 우호의 가치를 기억하고 미래 세대에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시 개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