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 연수구청장, 행안부 장관에 정책 건의문 전달 (연수구 제공)



[PEDIEN] 인천 연수구의 행정 및 치안 시스템이 송도국제도시의 급격한 성장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지난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지방자치단체장 교육에 참석,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송도구 분구와 송도경찰서 신설을 위한 정책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번 건의문에는 국제도시 특성을 반영한 분구 기준 개선과 송도경찰서 신설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요청이 담겼다.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의 인구 증가와 행정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행정 체계 개편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영종구, 검단구 신설 사례를 들며 지역 여건과 행정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송도구 신설 추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과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는 송도국제도시가 연수구 전체 인구의 53% 이상을 차지하는 대규모 지역으로 성장했음에도 독립된 행정 구역 없이 원도심의 행정 체계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급증하는 송도국제도시의 치안 수요에 대응하고 주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송도경찰서 신설' 필요성도 강조됐다. 송도경찰서 신설안은 지난 2019년부터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심사 단계에서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 현재 송도 지역은 독립된 경찰서 없이 원도심의 연수경찰서가 연수구 전역을 담당하고 있어 치안 공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송도국제도시의 성장 속도에 걸맞은 행정·치안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반드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취임 직후 인천시에 제1호 정책 제안서를 전달한 데 이어, 이번 행안부 건의를 통해 송도국제도시의 발전에 필수적인 행정 및 치안 인프라 확충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