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북특별자치도가 동물용의약품 클러스터, 농생명산업지구, 규제자유특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대한민국 동물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지난 6월 30일 중소벤처기업부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전북 차세대 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가 최종 지정·고시됨에 따라, 2027년부터는 본격적인 실증사업과 사업화가 추진된다.
이번 지정은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조성해 온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와 지난해 12월 지정된 익산 동물용의약품 농생명산업지구가 하나의 유기적인 산업 생태계로 묶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반려인구 증가, 축산 첨단화, 바이오·AI 기술 발전 등 세계 동물헬스케어 시장은 연평균 5% 안팎의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The Business Research Company에 따르면 세계 동물용의약품 시장은 2017년 약 49조 6000억원에서 2024년 약 70조 6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시장 역시 2025년 1조 5162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전북도는 이러한 시장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동물용의약품을 미래 농생명산업의 핵심 전략산업으로 삼고,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기반 조성에 집중해 왔다.
이 중심에는 총사업비 1470억원을 투입한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가 있다.
클러스터는 신약개발 단계별 핵심 기능을 한 곳에 집약하여 기업이 연구개발, 시험·평가, 시제품 생산, 임상시험,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지역 내에서 완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23년 완공된 효능·안전성 평가센터를 시작으로 GMP 수준의 시제품 생산시설, 반려·특수동물 임상시험센터, AI 기반 바이오팩토리, 기업 입주 공간인 동물헬스 벤처타운 등이 순차적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특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는 2024년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임상시험·비임상시험 및 동물용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 기관으로 지정받아 허가에 필요한 공인 시험 역량을 확보했다.
기반 시설 구축을 넘어 산업 생태계가 실제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제조공장, 기업부설연구소 등 9개 기업을 유치했으며, 40건의 시험평가를 수행하며 기업 연구개발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2025 글로벌 동물헬스케어 포럼’을 개최하며 국내외 산·학·연·관 협력망을 넓혔다. 인재 양성 또한 속도를 내 현장 실무형 전문인력 52명을 배출했다. 지난 3월에는 전북대학교·원광대학교와 함께 동물헬스케어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했으며, 5월에는 도와 익산시, 전북대·원광대가 ‘그린바이오 동물헬스케어학부’ 설치 협약을 맺어 산업 수요에 기반한 중장기 양성 체계를 마련했다.
익산 농생명산업지구는 총사업비 49억 5000만원을 투입하여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익산시 월성동·마동 일원 25.6㏊에 조성된다. 이 지구는 동물용의약품 클러스터와 연계하여 기업 유치, 연구개발, 사업화를 촉진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올해는 산·학·연 공동활용 전문장비 구축, 기업지원 공간 리모델링 및 시설 기능 보강에 나서는 한편, 동물용의약품 바이오팩토리·동물헬스 벤처타운 구축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
규제자유특구는 총사업비 264억원을 투입하여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한국동물약품평가연구원을 중심으로 3개 기관·11개 기업이 참여하며, △동물용 첨단바이오의약품·신약의 안전성·유효성 심사기준 마련 △자가백신 대상 확대 △독성시험 제출항목 합리화 등 3개 분야에 대한 규제 혁신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첨단바이오의약품 성분은 65개에서 192개로, 자가백신 적용 질병은 3종에서 8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사업 기간 동안 해외매출 19억원, 신규고용 65명 등의 직접적인 성과와 함께, 사업 종료 후에는 생산유발 935억원, 부가가치 유발 416억원, 고용유발 506명 등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전북도는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 농생명산업지구, 규제자유특구를 기반으로 기업이 후보물질 발굴부터 효능·안전성 평가, 시제품 생산, 임상시험, 사업화, 글로벌 진출까지 신약개발 전 과정을 전북에서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민선식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전북은 연구개발과 산업집적, 규제혁신이 맞물린 성장 기반을 갖췄다”며 “이를 토대로 대한민국 동물헬스케어 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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