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정원사 더스피어 가든 꽃모 식재 모습 (송파구 제공)



[PEDIEN] 서울 송파구가 농작업으로 인한 여성 농업인의 건강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기 위한 특수건강검진 지원사업을 오는 7월 29일부터 본격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송파구에 주소를 둔 만 51세부터 80세까지의 여성 농업인 중 짝수연도 출생자다. 검진 신청일 기준 ‘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농업경영체의 경영주 또는 공동경영주, 경영주 외 농업종사자로 등록된 경우에 한한다.

송파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여성 농업인 지원 대상자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더 많은 여성 농업인이 특수건강검진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작업은 장시간 동일 동작 반복, 무거운 농기구 및 농작물 취급, 농약 및 분진 노출 등 건강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 많다.

특히 여성 농업인은 농사일과 가사노동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아 작업으로 인한 건강 부담이 누적되기 쉽다. 이러한 농작업 관련 건강 위험은 일반 건강검진만으로는 세밀하게 확인하기 어려워 작업 특성을 반영한 별도의 검진이 필수적이다.

이번 특수건강검진은 근골격계·심혈관계 질환을 비롯해 골절·손상 위험도, 폐활량, 농약중독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검사한다. 검진은 강동구 소재 청병원에서 진행되며, 검진 후에는 결과 상담과 함께 농작업 관련 질환 예방 및 건강관리 교육도 실시된다.

검진 비용은 기본 22만원 수준이나, 구가 이 중 90%를 지원한다. 참여자는 기본 검진을 기준으로 2만2천원만 부담하면 된다. 다만, 실제 검진 비용과 본인부담금은 연령별 검진 항목에 따라 일부 달라질 수 있다.

신청은 7월 29일부터 농업e지 앱을 이용하거나 송파구청 경제진흥과 또는 지정 검진기관인 청병원을 방문해 하면 된다. 총 84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인원 충원 시 조기에 마감될 예정이다.

한편 송파구는 전체 면적의 약 30%가 공원·호수·하천 등 녹지 비율을 차지하는 지역 특성을 바탕으로 도시농업과 주민 참여형 정원 문화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2009년부터 운영해온 주말농장에는 올해도 구민 3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주민이 직접 생활 속 정원을 조성·관리하는 마을정원사도 300여 명을 양성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정원 도시는 녹색 공간 조성뿐 아니라 이를 가꾸는 사람들의 땀과 노력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여성 농업인이 건강하게 영농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맞춤형 건강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