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항공 (경기도 제공)



[PEDIEN] 경기도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차단을 위해 피해 수준별 맞춤형 방제 전략을 본격화한다. 특히 드론을 활용한 무인 항공방제를 600ha 규모로 추진하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방제 역량 강화에 나선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심화되면서 발생 시군과 감염목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도에 따르면 2022년 18개 시군에서 발생했던 재선충병은 2026년 23개 시군으로 늘어날 전망이며, 감염목 역시 지난해 5만 9,351본에서 올해 9만 9,587본으로 급증했다. 전체 피해의 약 90%가 가평, 양평, 포천, 남양주, 광주 등 5개 시군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도는 피해가 심각한 5개 시군을 집중 방제 지역으로 지정하고, 피해목 제거 후 다른 수종을 심는 수종전환, 소구역 모두베기, 드론을 활용한 무인 항공방제 등을 실시한다. 이러한 복합적인 방제 활동을 통해 피해목 밀도를 낮추고 인접 지역으로의 확산을 억제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재선충병 확산 방어를 위해 용인, 성남 등 11개 시군에는 예방나무주사와 감염목 제거를 병행하는 복합 방제가 시행된다. 수원, 과천, 의왕 등 피해가 비교적 적은 7개 시군에서는 감염목 전량 제거와 예방나무주사를 중심으로 청정 지역 전환을 추진하며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가평, 양평, 남양주, 광주 지역 6㎢를 대상으로 드론을 활용한 무인 항공방제가 집중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앞으로 드론을 활용한 예찰과 항공방제를 확대하여 인력 중심 방제의 한계를 보완하고 산악 지역의 재선충병 확산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나아가 국립산림과학원이 개발 중인 라이다 기반 자율주행 드론 기술을 향후 재선충병 예찰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기술이 구축되면 드론 촬영 영상으로 감염 의심목을 신속하게 찾아내고, 위성위치확인시스템 기반 공간 정보와 연계해 방제 우선순위를 효율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산악 지역에서도 안전하고 신속한 예찰이 가능해져 감염목 조기 발견과 초기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친환경 방제 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연구소는 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생존에 필요한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RNA 간섭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실험과 현장 적용성 검증을 거쳐 이 기술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방제 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일곤 경기도 산림녹지과장은 “기후변화로 솔수염하늘소의 월동률이 높아지고 활동 기간이 길어지면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드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감염목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역별 맞춤 방제를 강화함으로써 재선충병 피해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낮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