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주차 고민, 함께 답 찾는다… 마포구 노상주차장 설문조사 실시 (마포구 제공)



[PEDIEN] 서울 마포구가 홍대 상권의 보행 환경 개선과 주차 편의 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섰다. 구는 어울마당로 41-1 일대 노상주차장 설치 여부에 대한 주민과 상인, 방문객들의 의견을 오는 8월 7일까지 수렴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3년 홍대입구역부터 상상마당까지 이어지는 어울마당로에 보행자 중심 거리를 조성하며 기존 노상주차장을 폐지하고 보행로를 확장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보행로 확장은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2024년 발표된 올리브영 글로벌 상권 분석 결과에 따르면, 홍대 상권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4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인근 상인과 방문객들을 중심으로는 주차 공간 부족과 그로 인한 불법 주정차 문제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20일 열린 ‘서교동 주민과의 대화’에서도 홍대 일대의 주차 공간 확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마포구는 노상주차장 설치의 필요성과 예상되는 우려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듣는 절차를 마련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홍대 상가 운영자, 건물 소유주, 인근 거주민, 방문객 등 광범위한 대상에게 현장 조사와 온라인 방식을 병행하여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현장 조사팀은 어울마당로 41-1 일대에 설문 부스를 설치하고 방문객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한다. 또한 서교동 통장들의 협조를 받아 인근 거주민, 건물주, 상인을 대상으로 한 의견 수렴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설문 문항에는 노상주차장 설치가 지역 상권 및 방문객 편의에 미칠 영향, 현재 주차 공간 부족으로 겪는 불편 사항, 설치 시 우선 고려해야 할 사항, 그리고 노상주차장 설치 추진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 등이 포함된다.

온라인 설문 참여 희망자는 마포구청 누리집의 ‘소통과 참여’ 코너 내 ‘설문조사’ 게시판을 이용하거나, 현장에 게시된 QR 코드를 통해 설문 페이지로 접속할 수 있다. 누구나 설문조사에 참여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마포구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관계 부서 협의와 이해관계자 설명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노상주차장 설치 여부와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홍대는 보행 환경과 지역 상권, 교통 여건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복합적인 지역”이라며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민, 상인, 방문객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